서울 매매수급지수, 5주째 하락…대출 축소·금리인상 여파
뉴시스
입력 2021-10-15 11:11 수정 2021-10-15 11:11
서울 부동산 매수심리가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와 금리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9로 전주 102.8보다 0.9포인트 내렸다. 이 지수는 8월 마지막 주 106.5에서 9월 첫 주 107.2로 뛰었다가▲13일 107.1 ▲20일 104.2 ▲27일 102.9 ▲10월4일 102.8 ▲11일 101.9로 5주째 101.9로 5주째 하락세다.
이는 4월 셋째 주 101.1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27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어 여전히 매도자 우위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에서 매수심리가 가장 강한 권역은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102.7)이다. 도심권(102.5), 서남권(102.1), 서북권(101.5), 동남권(100.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전세수급지수는 102.9로 전주와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수급지수도 지난달 6일 106.0을 기록한 이후 5주째 같거나 하락하고 있다.
한편 전국에서 매매수급지수가 100보다 낮아 매수자 우위 시장인 지역은 대구(97.2)가 유일했다. 대구는 6월 첫째 주부터 19주째 수치가 100을 밑돌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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