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인터파크 인수…“글로벌 여행시장 공략”

뉴시스

입력 2021-10-14 16:57 수정 2021-10-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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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글로벌 여행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14일 밝혔다.

야놀자는 여행·공연·쇼핑·도서 등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2940억 원에 인수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야놀자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국내 기업으로서 해외 플랫폼 기업들이 잠식하고 있는 해외 여행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외 여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도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야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해외 여행시장의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 또한 국내 여행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및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 동안 야놀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왔다. 시장에 대한 이해와 솔루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굴지의 기업들과 경쟁하며 글로벌 호텔 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야놀자는 해외 여행 플랫폼들과 SaaS를 상호 연계하는 등 고객 사용성 측면에서 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함은 물론, 글로벌 여행시장에서 한 단계 진일보할 수 있는 성장엔진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SaaS 리더십 확보와 함께, 해외 여행시장을 질적·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더욱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지난 7월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임하고 최대주주 이기형 대표이사 등의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인터파크는 1996년 6월 국내 첫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고 1997년 공식 출범, 1999년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부상했고, 2009넌 G마켓을 매각하면서 사세가 위축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과 여행 수요가 줄어 실적 악화를 겪었다.

인터파크 지난해 매출액은 3조1692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고, 112억여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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