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도 주담대-전세대출 조이기

신지환 기자

입력 2021-10-14 03:00 수정 2021-1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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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일부 신규대출 중단
부산은행도 갈아타기 막아


BNK경남은행이 올해 말까지 일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의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 부산은행도 신규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를 막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대출 관리 압박에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들도 ‘대출 조이기’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전날부터 ‘집집마다 안심대출’ ‘집집마다 도움대출2’ 등 일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신규 접수를 중단했다. 공무원, 교직원,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도 중단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올해 말까지 다수 상품의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수요자와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은 계속한다. 지자체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협약해 제공하는 청년전세자금,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등의 신규 대출은 중단되지 않는다.

같은 BNK금융그룹의 부산은행도 전날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신규 대출 갈아타기를 중단했다. 이 같은 조치들은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은 일부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철저한 대출 관리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6월 말 현재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대출 증가율은 각각 11.8%, 9.9%에 이른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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