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안심대출 받은 30대 이하 92%, 무주택자…“실수요자 보호해야”

뉴스1

입력 2021-10-13 14:46 수정 2021-10-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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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의 대출관련 현수막. 2021.10.11/뉴스1 © News1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안심대출을 받은 30대 이하 연령층의 92%는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규제에 앞서 실수요자에 대한 주거안정 보호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에게 제출받은 ‘전세안심대출 현황’에 따르면 주택보유수에 따른 차주 구분을 시작한 2018년 10월 이후 올해 9월 현재까지 30대 이하가 전세안심대출 건수는 24만2736건, 대출금액은 35조464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세안심대출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전세보증금 반환보증)과 금융기관의 전세자금대출 원리금 상환(대출특약보증)을 함께 책임지는 것으로, 세입자는 보증금 반환 위험을 해소하고, 저리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전세안심대출을 받은 30대 이하의 무주택자 대출건수는 22만3087건으로, 전체의 91.9%를 차지했다. 이외 1주택자는 1만9417건(8.0%), 2주택자는 232건(0.1%)이었다.

주택보유수별 대출금액 역시 무주택자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대 이하 무주택자 전세안심대출금액은 32조2525억원으로 전체의 90.9%로 나타났다. 1주택자는 3조1693억원(8.9%), 2주택자는 424억원(0.1%)이다.

20대 이하는 무주택자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0대 이하의 전세안심대출 건수는 9만5732건으로, 이 가운데 9만3675건(97.9%)가 무주택자로 나타났다. 무주택자의 대출금액은 11조8565억원으로 전체 12조1668억원의 97.4%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전세대출은 무주택 서민의 실수요가 대다수”라며 “가계대출 규제에 앞서 전세안심대출 확대 등 실수요자에 대한 보호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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