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확산에도 고용 훈풍…취업자 7년 반만에 최대 증가

뉴시스

입력 2021-10-13 09:02:00 수정 2021-10-13 09: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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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67만명 넘게 늘어나며 9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4차 확산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1000명(2.5%) 늘며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7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증가 폭도 4월 이후 5개월 만에 확대됐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월(-98만2000명) 1998년 12월 이후 22년 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2월(-47만3000명)에는 감소 폭을 좁히고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하더니 4월(65만2000명), 5월(61만9000명)에는 60만명 이상 늘었다. 이후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까지 5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다시 60만명대로 껑충 뛰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비대면, 디지털 전환, 수출 호조,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업(28만명·11.6%), 운수 및 창고업(16만3000명·11.2%), 교육서비스업(9만8000명·5.6%) 등에서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3만9000명(1.9%) 증가하며 6월 이후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의 경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고 있지만, 사적 기준이 완화되고 정부의 국민지원금 지급, 백신 접종 및 외부 활동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코로나19 2차 확산 시 큰 폭으로 감소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도 더해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12만2000명(-3.5%) 감소하며 2019년 6월부터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4만1000명·-3.4%) 취업자도 감소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 섬유, 전자 부품 감소세 지속으로 제조업 취업자 또한 3만7000명(-0.8%) 주저앉았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2만3000명, 20대 20만2000명, 50대 12만4000명, 40대에서 1만8000명 증가했지만, 30대만 1만2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3월부터 19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고용률은 20대(58.8%), 30대(75.4%), 40대(77.6%), 50대(75.8%), 60세 이상(44.5%) 등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정 국장은 ”30대 취업자가 1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가 증가로 전환되면서 감소 폭이 둔화됐고 정보통신업, 운수 창고업 등에서 30대 취업자 증가가 다소 확대됐다“고 말했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1만5000명(3.6%) 늘었다. 임시근로자도 34만명(7.5%)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9.1%)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만2000명(0.5%)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 종사자는 각각 4만8000명(-3.6%), 3만7000명(-3.4%) 뒷걸음질했다.

취업 시간대를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2104만3000명)와 36시간 미만 취업자(624만6000명) 각각 41만2000명(2.0%), 65만3000명(11.7%) 증가했다. 특히 1~17시간 초단시간 취업자가 34만명(18.2%) 급증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고용률은 61.3%로 전년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5%p 오른 67.2%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7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4000명(-24.4%)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7%로 전년보다 0.9%p 하락했다. 2013년 9월(2.7%) 이후 동월 기준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자 감소 폭은 2019년 8월(27만5000명)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0%로 전년 동월 대비 1.5%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20.9%로 4.5%p 내려갔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2000명(-0.8%) 감소하며 7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보다 8만1000명(-3.3%)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만명 감소한 6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9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백신 접종 확대에 맞춰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감으로써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을 완화하겠다“며 ”피해업종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상생소비지원금, 손실보상 등을 신속 집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고용안전망 강화, 민간 일자리 유지·창출, 산업·고용 구조 개편에 대한 대응 노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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