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없는 기술-디자인 혁신… 삼성TV, 15년 연속 글로벌 1위 우뚝

동아일보

입력 2021-10-13 03:00:00 수정 2021-10-13 03: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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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 연대기… 매년 새로운 라인업으로 일상의 놀라움 선사

1975년 출시된 흑백 이코노 TV(모델명 ‘SW-C509L’).
#1 1975년 안방 시선 사로잡은 흑백 이코노TV


삼성전자 TV 사업의 발자취는 사실상 대한민국 TV 산업의 역사라 할 만하다. 오일쇼크로 인해 에너지 절약 분위기가 고조되던 1970년대, 이는 1975년 4월 삼성전자가 내놓은 흑백 이코노 TV(모델명 ‘SW-C509L’)가 선풍적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코노 TV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전원을 켜면 예열 없이 화면이 바로 켜지는 ‘순간수상(瞬間受像)’ 방식 브라운관을 채택한 절전형 제품이었다. 당시 이코노 TV의 인기는 대단했다. 출시되던 그해 12월 국내 판매량만 3만4000대를 기록하며 월간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977년 출시된 컬러 이코노 TV(모델명 ‘SW-C3761’).
1976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개발, 생산한 컬러 TV.
#2~3 1977년 본격적으로 막 오른 ‘컬러 TV’ 시대


1970년대 후반, TV 시장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주된 원동력은 컬러 TV의 등장이었다. 현실에 보다 가까워진 화면은 스타 마케팅 도구나 예술 작품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또한 이산가족 상봉의 애환을 생생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977년 국내 최초로 컬러 TV(컬러 이코노 TV) 개발과 생산에 성공했다. 1977년 3월 본격 생산에 들어간 컬러 이코노 TV는 같은 해 4월부터 파나마로 수출되기 시작했다. 당시 국내에선 컬러 TV 시판 허가 전이어서 수출에 주력한 것이다. 1978년 8월엔 새 공장을 신축해 대량생산 체제를 갖췄고 1980년 8월, 국내에서도 컬러 TV 시판이 허가됐다. 그해 12월 컬러 방송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컬러 TV 시대의 막이 올랐다.


1998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 장면을 전 세계로 중계한 디지털 TV.
#4 1998년 본격적인 디지털 TV 시대의 도래


1998년 10월 29일 최고령 우주비행사인 존 글렌 미국 상원의원이 탑승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 장면이 디지털 방송신호로 송출되면서 디지털 TV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당시 세계 최초로 출시한 55인치 프로젝션형 디지털 TV 10대를 미국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등 8개 도시에 설치해 디스커버리호 발사 장면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이 프로젝션 TV는 세계 최초로 송출된 디지털 방송신호를 처음 수신한 디지털 TV가 됐다.


2004년 LCD TV.
#5 2004년 LCD TV 시대를 선도하다


2004년 삼성전자는 당시 세계 최대 크기인 46인치 LCD TV를 출시하며 연 2배의 급속한 성장을 보이던 LCD TV 시장을 선도했다. 판매가는 1600만 원이었다. 당시 PDP와 LCD 간 기술 경쟁이 극심한 상황으로 30인치 이하는 LCD가, 40인치 이상에선 PDP가 우위를 보이던 상황. 삼성전자의 46인치 LCD TV 시판 이후 샤프, 소니, LG, 필립스 등 LCD 진영 내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형 LCD TV가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 향후 PDP TV가 2014년 시장에서 퇴출되는 계기가 되었다.


2006년 보르도 TV.
2006년 대표작 보르도 TV.
2008년 크리스털 로즈.
#6~8 2006년 TV의 디자인을 한 단계 성장시킨 보르도 TV


2000년대 들어 삼성전자 TV사업부가 반전을 보이는 계기가 있었다. 그 첫 번째가 2006년 선보인 보르도 TV. 스피커를 TV 하단으로 내리고, TV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한 제품이다. 디자인은 와인잔을 연상케 했고, 색도 와인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썼다. 당시 보르도 TV는 6개월 만에 1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2008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이중 사출 방식을 적용한 ‘크리스털 로즈 TV’로 흥행을 이어갔다.


2009년 LED 8000(제품).
#9 2009년 LCD TV의 세대교체, LED TV 최초 상용화


2009년 삼성전자는 가장 얇은 LCD TV를 출시했다. 기존 LCD의 3분의 1 두께인 29.9mm 수준으로 핑거슬림이라고도 불렸다. LCD의 광원으로 기존 냉음극형광램프 대신 반도체 광원인 LED를 적용해 두께는 물론 응답속도, 수명, 전력소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수은, 납 등 유해물질이 없어 친환경적이었다. 당시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100만 원가량 비쌌지만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014년 세계 최초 커브드 TV.
#10 2014년 궁극의 몰입감 구현, 세계 최초 커브드 TV 출시


TV 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해 오던 삼성은 2014년 세계 최초로 커브드 UHD TV를 출시했다. 커브드 TV는 시야 영역을 넓게 확보해서 실제 영역보다 넓게 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구현해 커브드 화질이 만드는 압도적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삼성 커브드 UHD TV만의 차별점은 4200R의 곡률이다. 반지름이 4200mm인 원의 휜 정도를 말하는데 3∼4m 거리에서 TV를 시청할 때 가장 좋은 몰입감을 줄 수 있다.

2015년 SUHD TV.
#11 2015년 카드뮴 프리 퀀텀닷 최초 상용화, SUHD TV


삼성전자는 2015년 세계 최초로 퀀텀닷 TV를 적용한 SUHD TV를 출시했다. ‘양자점’이라고도 불리는 퀀텀닷(quantum dot)은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나노)에 불과한 초미세 반도체 입자를 말한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크게 무기물과 유기물로 나뉜다. 무기물 소재인 퀀텀닷의 최대 장점은 입자의 크기를 조절해 동일한 물질로 빛의 삼원색(파랑, 초록, 빨강)을 모두 구현할 수 있으며 유기물과 달리 컬러의 수명도 길고 전력소비도 적다. 유기물 소재의 경우 수명이 달라 PDP, OLED TV처럼 동일 화면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색이 변하는 번인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2015년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세리프 06.
#12 2015년 가구 같은 TV 세리프 공개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 & 에르완 부홀렉 형제와 협업으로 개발한 ‘삼성 세리프 TV(Samsung Serif TV)’를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공개했다.

삼성 세리프 TV는 가구 디자이너 로낭 & 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처음으로 디자인한 전자제품이다. 삼성 세리프 TV는 문자의 끝을 약간 튀어나오게 한 ‘세리프’ 글꼴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파벳 ‘I’를 닮았다. 삼성 세리프 TV는 글자의 여백, 위치 등 주변과의 조화를 연구하는 데서 시작되는 타이포그래피처럼 주변 공간과의 상호 작용을 고려해 어디에 설치해도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디자인이다.


2017년 QLED TV 1.
#13 2017년 QLED TV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출시


삼성 ‘QLED TV’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빛에 따른 미세한 색의 변화까지 표현(컬러볼륨 100%)해 주는 등 실재와 같은 화질을 구현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해 주는 제품이다. ‘QLED TV’는 여기에 투명 광케이블을 적용해 TV와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선들을 싹 없애고 TV와 주변기기가 최대 15m까지 떨어져 있어도 제어가 가능해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했다.


2018년 QLED 8K.
#14 2018년 QLED 8K 출시


‘QLED 8K’는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한 제품으로 8K(7680×4320)는 풀 HD(1920×1080) 대비 16배, 4K(3840×2160) 대비 4배 더 많은 화소를 적용해 대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초고해상도 TV다. 삼성 ‘QLED 8K’는 그동안 고화질 콘텐츠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8K TV의 가치를 제대로 경험하기 어려웠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저해상도(SD급 이상) 영상을 8K 수준으로 높여 주는 ‘8K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것으로 머신 러닝 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TV가 수백만 개의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삼성TV 글로벌 15년 연속 1위.
#15 2020년, 신화로 남을 대기록 ‘1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이어온 연속 1위의 기록에도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갔다. 2020년에는 인피니티 디자인과 인공지능 사운드 기술로 완전히 새로워진 All New QLED 8K를 출시하며 금액 기준 연간 점유율에서 31.9%로 역대 최고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2500달러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45.4%의 점유율을, 8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무려 50.8%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TV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Neo QLED.
#16 2021년, 미니 LED 적용한 Neo QLED로 시장 초격차 가속화


2021년 삼성은 퀀텀 mini LED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 Neo QLED 8K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각양각색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춘 다양한 TV를 선보이며 글로벌 16년 연속 1위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Neo QLED는 한 단계 진화한 QLED TV로, ‘퀀텀 미니 LED’,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 ‘네오 퀀텀 프로세서’ 3가지 기술을 통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은 제품 기술 외에도 모두의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스크린 포 올(Screen for All)’ 비전을 선언하며 다시 한번 업계의 지각 변동을 준비하고 있다. 오랫동안 TV 시장의 선두에서 트렌드를 리드하며 ‘TV는 역시 삼성’이라는 혁신의 역사를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삼성 TV의 기록 행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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