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 최대’ 매출 73조원…“반도체·스마트폰의 힘”

뉴스1

입력 2021-10-08 08:49 수정 2021-10-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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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1.8.10/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969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메모리 가격 상승과 갤럭시Z 시리즈 등 스마트폰 신제품이 흥행 행진을 한 것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8일 잠정실적발표를 통해 2021년 3분기 매출이 73조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2% 증가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긴 것은 1969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 News1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4% 늘어난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15조8311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과 관련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가전에선 ‘코로나 특수’가 마무리되면서 실적도 다소 주춤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DS)에선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시스템반도체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9조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3분기 D램 고정가는 2년 만에 4달러대에 진입했으며, 낸드플래시 고정가 또한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수요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출하량이 증가하고, 파운드리 계약 가격도 상승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진열돼 있다. 2021.9.6/뉴스1 © News1
모바일(IM)도 갤럭시Z 플립3와 Z폴드3 등 폴더블 시리즈가 인기 행진을 이어가면서 3조원 후반대의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의 흥행은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 증가로 이어지면서 디스플레이(DP)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전(CE)에선 이른바 ‘코로나 특수’가 사실상 마무리된데다가 부품 및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1조원 영업이익 행진이 중단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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