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에 여직원들 줄퇴사”…발칵 뒤집힌 엔씨소프트
김성모기자
입력 2021-10-07 21:45 수정 2021-10-07 21:50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 뉴스1
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에서 잇따른 성희롱으로 여성 직원들이 줄줄이 퇴사하고 있으며, 회사 측이 이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성희롱의 성지 (엔씨소프트) 엔터사업실”이라며 “여직원 3, 4명이 성희롱 피해로 퇴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직원 인증을 거친 가입자만 해당 회사의 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성자는 △부하 여직원의 머리를 쓰다듬고 목 뒤를 만지거나 △조언을 핑계로 새벽까지 연락하고 △사내에 부적절한 소문을 내며 △일부러 단둘이 회의 또는 식사를 유도하는 등 성희롱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작성자는 “성희롱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감사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또 “신고하라 해놓고 막상 신고하면 아무 조치 없고, 의미 없는 성희롱 (방지)교육을 한다”며 회사 측의 대처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윤리경영실에서 제보 내용을 접수한 직후 조사를 시작했고 해당 인원에 대해서는 직위 해제와 대기 발령 조치했다”며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확인된 사실을 기반으로 추가 징계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총선 뒤 대박 날 땅 미리 사세요”…정부, 기획부동산·미끼매물 잡는다
- 실적 부진 이마트, 창사 31년만에 첫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 성과급 먹튀 방지 내세운 RSU… “책임경영 강화” vs “승계수단 우려”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머니 컨설팅]결혼-출산 장려하는 ‘증여재산공제’ 활용법
- 부적격 처리하던 부부 중복 당첨, 청약 1채는 인정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