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실용적… ‘작은 전기차’ 글로벌 인기 질주

서형석 기자

입력 2021-10-06 03:00:00 수정 2021-10-0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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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3년 ‘캐스퍼 EV’ 출시 검토
유럽-일본-미국도 확대 움직임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출시로 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실용성이 강점인 경차로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려는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3년경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2030년대 중반부터 국가에 따라 순차적으로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려는 현대차의 친환경차 확대 계획이 10여 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생산 설비에 약간만 투자하면 친환경차 생산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경차 ‘레이’를 보유하고 있는 기아도 친환경차 전환 계획에 맞춰 전기 경차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GM은 소형 전기차 ‘볼트EV’가 국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작은 차가 인기인 유럽에서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차 점유율 상승세가 매섭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전기 승용차 판매 중 2019년 1분기(1∼3월) 4% 미만이던 경차 점유율이 올해 2분기(4∼6월) 4만 대 이상 팔리며 20%에 육박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이업!(e-up!)’을 비롯해 다임러, 르노 등이 주행거리를 늘리고 보조금으로 구매가격을 낮추며 판매량을 늘렸다. 연간 자동차 판매의 40%가 경차인 일본은 정부에서 2030년대 중반부터 모든 경차를 전기차로만 출시할 계획이다. 상용차 시장에서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5일(현지 시간) 미니밴 크기의 중형 경량 전기 상용차 ‘EV410’를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트럭 ‘포터’가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를 장착해 다녀야 하고 충전 제한이 있어 장거리 운행보다는 짧은 거리를 반복해 다니는 트럭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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