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상속으로 집사는 2030 비율, 강남3구가 지방보다 2배 많아”
뉴스1
입력 2021-10-05 08:51 수정 2021-10-05 08:51
서울 아파트 단지(자료사진) 2021.9.6/뉴스1 © News1
강남3구에서 증여·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집을 사는 20~30대의 비율이 비수도권 지역보다 2배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 하반기~2021년 상반기 자금조달계획서 123만7243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20~30대가 강남3구에서 집을 산 건수는 3423건이었다.
이 중 36.7%인 1256건이 증여나 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30대가 비수도권에서 집을 산 4만7275건 가운데 증여나 상속을 포함한 경우는 18.5%, 8730건에 그쳤다.
강남3구의 해당 비율은 2018년 상반기 0.9%에서 2019년 상반기 19.6%, 2020년 상반기 32.3% 등으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연령대로 확대하면 올해 상반기 강남3구 주택구입자 중 증여·상속을 포함한 비율은 19.6%로 8.6%에 그친 비수도권의 2.3배 수준으로 확인됐다.
강준현 의원은 “부의 대물림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강남3구와 20~30대에서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본인의 노력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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