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왕세자비 ‘다이애나’ 살았던 런던 아파트 공식 관광지로
뉴시스
입력 2021-10-01 12:41 수정 2021-10-01 12:42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살았던 런던 아파트가 공식적인 관광지가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 시간) 다이애나 스펜서가 웨일즈 공주가 되기 전에 살았던 런던 아파트에 ‘블루 플라크’ 명판이 달렸다.
이 명판은 런던 의회가 주도한 캠페인에 따라 올드 브롬튼가의 콜레어른 법원 건물에 붙여졌다. 명판에는 “나중에 웨일스 공주가 된 다이애나 스펜서 부인은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이곳에 살았다”라고 적혀있다.
다이애나는 18살에 런던으로 이사해 유치원 교사로 일했다. 1980년대에 그녀는 영국 왕위 계승자인 찰스 왕세자와 사귀었고 1년 후 약혼했다.
그녀의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자 그녀의 사진을 찍으려는 작가들이 콜레어네 법정을 자주 에워쌌다. 약혼 후 다이애나의 어머니는 아파트를 팔았고 현재까지 여전히 레지던스로 사용되고 있다.
영국의 역사적 건물 400여 개를 관리하고 있는 자선 단체 잉글리시 헤리티지(English Heritage)는 성명을 통해 “다이애나는 찰스 왕세자와의 괴로운 결혼 후 언론 보도의 대상이 됐지만 다양한 인도주의적 자선 활동으로 지속적인 명성을 얻었다”고 말했다.
‘블루 플라크 스팟팅(Blue plaque spotting)’은 런던에 살았던 유명 인사들과 관련된 건물에 표시를 남기는 것을 말한다. 시민들에게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을 알리는 전통이다. 1867년 영국 왕립예술원이 바이런의 생가에 파란 명판을 달면서 시작됐다.
관광객과 역사광들에게 블루 플라크는 명소로 인기가 높다. 이 명패는 버지니아 울프, 윈스턴 처칠, 프레디 머큐리 등 정치인, 예술가, 작가와 같은 중요한 역사적 인물들에게 수여돼왔다. 런던에만 약 950개의 파란색 판이 있다.
앤드류 보프 런던 의회 의장은 제막식에서 “다이아나는 런던 사람들의 가슴 속에 특별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명판은 다이애나가 60세 되는 올해에 공개된 두 번째 기념물이다. 지난 7월 아들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는 함께 켄싱턴 궁전의 썬큰 정원에서 다이애나의 동상을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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