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리는 해킹 시도 5년간 2.5배…국가도 늘었다

뉴스1

입력 2021-10-01 10:34 수정 2021-10-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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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최근 5년간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는 총 101만 9318건에 달했다.

특히 2016년 한 해 동안 약 5만 건에 이르렀던 해킹 시도가 올해 8월 이미 6만 5000건을 넘어서 약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2016년 중국과 미국 등 특정 국가에 편중됐던 해킹 시도가 Δ러시아(2016년 4.6%→올해 8월 6.3%) Δ독일(1.7%→2.7%) Δ인도(1.1%→3.4%) Δ베트남(0.6% → 1.9%) 등으로 다양화돼 우리 정부의 정보 보안 조치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에 따른 분석 경로가 해킹 공격자의 본격적인 해킹 공격에 앞선 ‘정보수집’ 목적의 해킹 시도가 2016년 7263건에서 올해 8월 1만2306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이는 대규모 해킹 공격의 전조현상으로도 파악할 수 있어 특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지난해보다 올해 들어 ‘악성코드’를 통한 해킹 시도가 4배 가까이 급증(지난해 309건→올해 8월 1176건)했는데 정부는 이에 대한 원인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그간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보 보안의 빈틈을 노리는 해킹 시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 국가가 관리하는 전자 정보의 유출은 국가 안보 위기와 직결될 수 있으므로 다양화되는 해킹 시도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보안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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