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향하는 길…“안정적 재택치료 관리가 필수”

뉴스1

입력 2021-10-01 05:21:00 수정 2021-10-01 12: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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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정부가 10월을 단계적 일상 회복 체제 전환을 의미하는 ‘위드 코로나’ 시점으로 제시한 가운데 서울시는 재택치료의 안정적인 운영을 우선 과제로 정했다.

업종별로 과학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방역대책을 적용하는 ‘서울형 상생방역’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내달 중 전 국민의 70% 백신 접종 및 집단면역 형성 등을 계기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방침은 추석 연휴 이후 역대 최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백신 효과로 확진자가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은 줄어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년 이상 이어진 각종 영업제한으로 극에 달한 국민들의 피로감도 감안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확진자 누적 사망률이 0.6% 수준인데 8월 이후엔 절반 수준을 보이고 있고, 입원환자 중 위중증 비율은 6월 말 이후 큰 변동이 없다”며 “위드 코로나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앞으로 논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원활한 재택치료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재택치료 중인 서울시내 환자는 383명으로 전날 172명 늘었다. 누적 재택치료 인원은 1283명이다.

기저질환 등 입원요인이 없는 경증·무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택치료는 확진자 수는 많지만 위중증 비율이 낮아지는 위드 코로나 시대 핵심 정책으로 꼽힌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응급 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응급상담 및 적정병상 이송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재택치료 지원센터 4개소를 운영할 예정이고, 전용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해 안정적으로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건강관리반과 격리관리반을 포함한 재택치료 전담조직을 구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다수 자치구는 전담조직 인원을 확정한 상태다. 재택치료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운영지침을 확정하고 환자들에게는 필요한 생활물품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시는 재택치료 외의 위드 코로나 대책은 선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상생방역’을 추진했으나 정부와 원활한 협의를 하지 못했고, 이후 ‘독자 대책’ 발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서울시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정부와 영업제한 해제와 관련해서도 집중적인 논의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 업종에 대한 일시적 제한 해제 가능성은 낮지 않고, 각 업계와 지자체의 의견을 수용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다른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와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가 있듯이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말했던 업종별, 업태별 세부적이고 과학적인 지침을 적용하는 서울형 상생방역이 모범 모델로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30일 0시 기준 서울시 백신 접종률은 1차 77%, 2차 49.2%다. 정부는 현재 고령층 90% 이상, 성인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할 경우 위드 코로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결국 일상으로 향하는 출구전략을 단계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접종 완료율이 지금보다 많이 높아져야 한다”며 “초기에 접종을 한 사람들의 백신 효과가 떨어지고 있어 부스터 샷도 맞는 게 위드 코로나 대책”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올해 초까지만 해도 백신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델타변이 등으로 상황이 변했다”며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위드 코로나로 가는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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