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

이건혁 기자

입력 2021-10-01 03:00 수정 2021-10-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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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서 니켈-리튬 등 추출”
1200억 들여 율촌산단에 내년 완공


포스코그룹은 30일 전남 순천시 율촌산업단지에 폐전지에서 2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재활용)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니켈, 리튬 등을 추출하기 위해 세운 합작법인 포스코HY클린메탈이 순천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1200억 원을 투자해 율촌산업단지 6만 m² 용지에 내년 하반기(7∼12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한다.

이 공장에서는 폐기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파쇄해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블랙 파우더)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에 들어가는 금속을 추출한다. 처리 규모는 연간 1만2000t이다. 포스코는 향후 사업 규모가 커지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위해 3월 유럽 2차전지 공장의 폐전지를 블랙 파우더로 가공하는 법인을 폴란드에 세웠고 5월에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 9월에는 GS그룹과 2차전지 재활용 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포스코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 규모가 2040년 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시장을 공략해 2030년까지 리튬 22만 t, 니켈 10만 t을 자체 공급하고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생산을 확대해 관련 매출 23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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