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투자” 올해 대규모 신규채용

김하경 기자

입력 2021-09-30 03:00:00 수정 2021-09-3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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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서 길을 찾다]
홈플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채용시장이 얼어붙었지만 홈플러스는 올해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이 같은 규모는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사람에 투자하겠다’는 이제훈 사장의 경영철학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홈플러스는 올 상반기 3년 만에 공개채용을 진행해 신입 바이어를 선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상품 소싱 담당 바이어를 선발하는 상품부문을 비롯해 모바일사업부문, 마케팅부문, 몰(Mall)사업부문, 경영지원부문 등 전사에 걸쳐 세 자릿수 규모의 인턴사원 선발하는 데 3888명의 청년들이 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당초 홈플러스가 예상했던 지원자 수보다 4배 이상 많은 규모다.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도 전 부문에 걸쳐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신규채용 자체가 불투명한 유통업계 사업 환경 속에서도 인력에 대한 투자를 감행해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최신 트렌드를 앞서가는 인재를 업무 최전선에 투입해 젊은 유통기업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준다는 공익적인 목적도 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ESG 경영을 강화해온 홈플러스로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2019년 무기계약직 사원 1만42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전체 임직원 중 99%가 정규직인 기업’으로 조성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4년 내 민간부문 단일 기업의 최대 규모 정규직 전환 기록이다. 지난해 기준 유통서비스업의 정규직 비율은 69.9%에 그쳤다.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화상면접 방식으로 면접전형을 진행한 뒤 3개월의 인턴십 전형, 내년 1월 최종평가를 거쳐 정규직 채용을 진행한다. 2018년 이후 홈플러스의 대졸 인턴십 정규직 전환율은 96%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계의 파괴적 혁신이나 변화도 결국은 사람의 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사람에게 투자한다는 변함없는 마음과 ESG 경영으로 명실상부한 유통업 강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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