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친환경’ 사업구조 전환 속도 ‘글로벌 포럼’ 열고 대대적 인재 영입

김성모 기자

입력 2021-09-30 03:00 수정 2021-09-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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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서 길을 찾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10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대대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다. 이번 포럼에 배터리, 차세대 배터리, 환경, 친환경 소재 등 회사가 집중적으로 육성 중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들을 대거 초청한다. 이를 위해 기존 미국 동부 뉴저지에서 진행해온 행사를 핵심 기술 인재가 밀집한 샌프란시스코로 옮겼다.

SK이노베이션은 인재들을 영입해 회사가 추진 중인 ‘딥체인지’를 통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구조를 ‘그린(친환경) 중심’으로 바꾸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달성을 위해 핵심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핵심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행사인 만큼 경영진이 직접 나선다. 김준 총괄사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김 총괄사장은 “회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 확보에서 시작한다”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채용해 ‘카본 투 그린’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도 직접 배터리 관련 인재를 확보해 회사를 글로벌 톱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이장원 배터리연구원장 등 회사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임원들도 포럼에 참석해 인재들과 심도 있는 토론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소재사업을 앞세워 친환경 사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배터리 사업은 이미 수주잔액 1000GWh를 확보해 해당 분야의 글로벌 선두권에 올라있다. 2017년 수주잔액이 60GWh였던 것을 감안하면 16배 이상으로 성장한 셈이다. 배터리 사업은 다음 달 1일 분사해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다.

배터리 소재사업 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사한 후 지난해 프리미엄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최경락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은 “핵심 인재 확보는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일 중 하나”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 일본 등으로 행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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