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활용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앞장

김도형 기자

입력 2021-09-30 03:00 수정 2021-09-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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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서 길을 찾다]
KT



K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감염병 관리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국제무대에서 제시하고 나섰다.

23일 KT는 유엔 브로드밴드위원회에서 ‘감염병 관리를 위한 ICT 및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감염병 관리 워킹그룹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 및 우수 사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얻은 가치 있는 교훈 △향후 발생 가능한 팬데믹(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 극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제언 등이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공동 주관하고 유엔이 지원해 2010년 출범한 비상설 국제기구다. 각국 정상과 정부 및 정책기관 고위관료, 글로벌 ICT 기업 최고경영자(CEO), 국제기구 대표, 학계 저명인사 등이 참여하는데 한국에서는 구현모 KT 대표가 유일한 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구 대표가 의장을 맡고 있는 ‘감염병 관리 워킹그룹’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중심으로 ICT를 활용한 각국 대응 사례 분석을 진행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KT는 글로벌 감염병 공동대응 체계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1년간의 활동을 통해 이 리포트를 작성했다. 리포트에서 KT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ICT에 기반을 둔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리포트는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들의 최종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 중에 브로드밴드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KT는 감염병 관리를 위한 다양한 ICT 기반 솔루션을 개발해 왔고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 콜체크인 등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도 기여한 바 있다.

KT는 이번 리포트가 미래의 ICT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책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감염병 관리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총회에서 함께 발표된 2021 브로드밴드위원회 연차보고서에는 KT의 핵심 추진 사항이자 세계적인 화두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사례도 실렸다.

구 대표는 “감염병 관리를 위한 ICT 활용이 적시에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관련 데이터와 네트워크의 규제를 유연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데이터 공유와 국가간 정책조율을 위한 글로벌 민관협동 감염병 대응 관리방식을 준비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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