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정 가속화 등 디지털 전환 적극 나서

이건혁 기자

입력 2021-09-30 03:00 수정 2021-09-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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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서 길을 찾다]
LS그룹



LS그룹은 최근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며 새로운 시대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생산 공정과 관리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15년부터 임직원들에게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구 회장은 “글로벌 경쟁사들은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의 기술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며 “LS도 디지털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 전환)을 저성장 타개의 핵심 열쇠로 봤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은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있다. 특히 애자일(Agile·민첩하고 유연한) 경영기법을 전파하며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고 있다.

각 계열사들은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LS그룹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LS전선은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 ‘원픽’을 도입했다.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유통점들이 반나절씩 걸리던 재고 확인을 1분 만에 하고, 출하 상황도 바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LS일렉트릭은 올해 2월 전력·자동화 사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LS글로벌로부터 물적 분할한 LS ITC를 인수했다. LS ITC는 산업·IT 융합 서비스를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IT 전문 기업이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까지 전 라인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스마트 공장 가동 후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됐고,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돼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PG 전문기업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별 안전조치 사항 등의 정보를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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