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티븐 비건 미국법인 고문으로 영입
신동진 기자
입력 2021-09-29 03:00 수정 2021-09-29 03:20
포스코그룹이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사진)을 미국법인 고문으로 영입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아메리카는 지난달 비건 전 부장관이 소속된 컨설팅회사와 1년간 자문계약을 맺었다. 포스코는 비건 전 부장관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에서 오랜 기간 임원으로 근무해 산업에 대한 조예가 깊고 미국 정부 인사들과 접점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최근 2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비건 전 부장관은 국제관계, 투자, 친환경, 통상 등의 자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전 부장관은 2019년 북-미 정상회담 당시 북핵 협상대표를 맡으며 한국에서도 잘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국장으로 일하다 10여 년간 포드 국제대관 업무 담당 부회장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부장관을 지냈다.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포스코 포럼 연사로 초청받아 ‘바이든 정부의 외교 정책과 새로운 국제 질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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