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컬러에 완벽한 딤플 구현

황규인 기자

입력 2021-09-29 03:00 수정 2021-09-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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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원
독창적인 아트웍 디자인 선봬
여성-시니어 배려한 압축 설계



국내 대표 골프 공 브랜드 ‘제트원’의 경영전략은 이 두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제트원은 무결점 무광 컬러 공 ‘쥬시’(JUICY)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제트원은 “쥬시는 과즙을 직접 짜낸 듯한 독보적인 무광 컬러와 독창적인 아트웍 디자인을 앞세워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며 “컬러 공은 무수히 많지만 여성스러운 블링블링함에 톡톡 튀는 디자인을 자랑하는 골프 공은 쥬시가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저 보기에만 예쁜 게 아니다. 쥬시는 비거리에서도 다른 공에 뒤지지 않는다. 제트원은 “골프 공은 대부분 프로 골퍼 수준으로 스윙을 했을 때 충분한 거리를 낼 수 있도록 제조한다. 그러나 이렇게 높은 압축 강도로 공을 만들게 되면 아마추어 골퍼들은 공 성능을 100% 이용할 수 없다”면서 “쥬시는 스윙 스피드가 느린 여성 또는 시니어 골퍼 수준에 맞춰 낮은 압축 강도로 개발했기 때문에 골프 초보도 공 성능을 100%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트원은 계속해 “쥬시를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여성 골퍼는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골퍼는 없다. 쥬시만 사용하게 되는 마약 골프공이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여성 골퍼 증가에 맞춰 캐릭터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디자인에만 변화를 주는 게 아니다. 제트원은 시즌마다 공 성능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제트원 관계자는 “골프 공에서 제일 중요한 건 코어다. 공이 최상의 탄성과 관용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어 밀도를 높여 레깅스처럼 잘 늘어나고 쫀쫀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제트원만의 핵심 기술”이라며 “현재 제트원은 압축 강도 60, 70, 80을 기준으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일반 골퍼에게는 강도 70(A3), 아마추어 고수에게는 강도 80(Y3)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딤플도 특별하다. 제트원은 “무광 컬러공은 코팅 작업이 많아 딤플 윤곽이 뭉개지고 딤플 깊이가 달라지는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 기존 타사 무광 컬러공은 딤플이 보이지 않아 탁구공 같은 느낌을 주지만 쥬시는 딤플을 완벽하게 살렸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보기에만 예쁜 게 아니다. 제트원은 “쥬시에 적용한 338 딤플은 헤드 스피드가 떨어지는 골퍼들에게 유리하도록 압축 강도를 맞췄다. 이 때문에 비거리가 짧은 골퍼도 에너지 손실 없이 코어 중심까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그 결과 비거리가 늘어나는 건 곧바로 체감할 수 있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코어와 딤플 기술혁신으로 쥬시의 전설을 써 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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