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콤플렉스’ 본격 가동…디지털미디어 청년창업 허브 지향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입력 2021-09-28 11:03 수정 2021-09-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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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창작자(크리에이터)와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을 위한 공간 ‘1인 미디어 콤플렉스’가 본격 활동에 나섰다.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자리한 1인 미디어 콤플렉스는 크리에이터와 스타트업을 위한 특화 지원시설로 제작 스튜디오 7개와 독립형 사무 공간 20개소, 회의실, 교육장 등으로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1인 미디어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전파진흥협회는 1인 미디어 콤플렉스가 공간의 제공을 넘어 청년 창업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 나아가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주요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1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산업간 융합을 추진하고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1인 미디어 콤플렉스는 지난 8월 30일 개소이래 심사를 통과한 창업 5년 이내 스타트업 20개 사가 입주를 마쳤다. 지난 16일에는 ‘디지털미디어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통부 임혜숙 장관을 비롯해 방송진흥정책관,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 입주사 대표, 크리에이터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임 장관은 “1인 미디어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미디어 분야 청년 창업 전주기를 지원하여, 역량 있는 청년들이 더 많이 도전하여 더 크게 성장하고 더 넓은 세계로 진출하는 대표 분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1인 미디어 콤플렉스 입주사 대표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디지털미디어 분야의 성장 가능성과 다양한 플랫폼과의 상생방안에 관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검색 관련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와이햇에이아이의 이재성 대표는 “현재 글로벌 미디어 마케팅 에이전시와 크리에이터 에이전시, 국내 온라인 교육 업체 등과 영상 검색 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파일럿 테스팅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영상검색 기술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며,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 영상 콘텐츠 기반의 비즈니스 지형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1인 미디어 콤플렉스는 사업 개발은 물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며, “분야의 특성상 외국으로부터 직접 투자 유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사업 성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 및 지원이 필요하다. 1인 미디어 콤플렉스에서 관계 부처의 여러 지원들과 다양한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네트워킹으로 성장해 국내 성공사례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와 시청자가 함께 소통하고 콘텐츠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라이브 방송 후원 서비스 스티키밤을 운영하고 있는 트리니들 남창원 대표는 “스티키밤을 국내 3대 라이브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 유튜브,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1인 라이브 방송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스티키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에 진출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1인 미디어 콤플렉스 입주를 통해 서비스 개발은 물론 다양한 경영활동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네트워킹 행사, 미디어 플랫폼들과의 협업 기회를 통해 국내 1인 미디어 분야를 넓히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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