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유행 불구…‘소비심리’, 석 달 만에 ‘반등’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28 09:40 수정 2021-09-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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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대비 1.3포인트 상승

(사진제공=롯데쇼핑)ⓒ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에도 소비자 체감 경기는 석 달 만에 완화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1.3포인트 상승한 103.8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지난 7월(103.2)과 8월(102.5) 이후 석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CCSI는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년 1월~2020년 12월)보다 낙관적이고,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경기판단지수(78,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 지수(109, 2포인트↑) △생활형편전망(96) △현재생활형편(91) △가계수입전망(99)이다.

코로나 4차 유행이 지속된 가운데에도 오름세를 전환한 지수에 대해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국민들이 대유행에 적응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는 데다 수출이 개선되는 등의 영향도 소비 심리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CCSI는 △1월(95.4) △2월(97.4) △3월(100.5) △4월(102.2) △5월(105.2) △6월(110.3) △7월(103.2) △8월(102.5) △9월(103.8)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2.4%로 전달과 같았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4%로 변함이 없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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