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 배당소득’ 427명… 3년새 3.6배로
최혜령 기자
입력 2021-09-28 03:00 수정 2021-09-28 03:00
미성년자 배당소득 역대 최고치
17만여명이 총 2889억 가져가
부동산 임대소득도 2842명
미성년 자녀나 손주에게 일찌감치 재산을 증여하는 사례가 늘면서 태어나자마자 배당소득을 받는 ‘0세’가 42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임대소득을 받는 미성년자는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27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6∼2019년 미성년자 배당소득 및 부동산 임대소득 현황’에 따르면 2019년을 기준으로 태어나자마자 배당소득을 벌어들인 인원은 4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118명)의 3.62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들이 받은 배당소득은 총 3억9100만 원으로 1인당 연평균 91만5690원이었다.
미성년자인 0∼18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총 17만2942명이 성인이 채 되기도 전에 배당소득을 올렸다. 이들이 가져간 배당소득은 총 2889억320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이들의 1인당 배당소득은 연평균 167만 원으로 2016년 100만 원과 비교해 약 67% 늘었다.
부동산 임대소득을 얻은 미성년자 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미성년자의 부동산 임대소득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미성년 임대소득자는 총 2842명이었다. 이들이 얻은 총 임대소득금액은 558억8100만 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에는 1795명의 미성년자가 약 349억 원의 임대소득을 올렸지만 △2016년 1891명, 380억 원 △2017년 2415명, 504억 원 △2018년 2684명, 548억 원으로 매년 급증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17만여명이 총 2889억 가져가
부동산 임대소득도 2842명
미성년 자녀나 손주에게 일찌감치 재산을 증여하는 사례가 늘면서 태어나자마자 배당소득을 받는 ‘0세’가 42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임대소득을 받는 미성년자는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27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6∼2019년 미성년자 배당소득 및 부동산 임대소득 현황’에 따르면 2019년을 기준으로 태어나자마자 배당소득을 벌어들인 인원은 4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118명)의 3.62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들이 받은 배당소득은 총 3억9100만 원으로 1인당 연평균 91만5690원이었다.
미성년자인 0∼18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총 17만2942명이 성인이 채 되기도 전에 배당소득을 올렸다. 이들이 가져간 배당소득은 총 2889억320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이들의 1인당 배당소득은 연평균 167만 원으로 2016년 100만 원과 비교해 약 67% 늘었다.
부동산 임대소득을 얻은 미성년자 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미성년자의 부동산 임대소득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미성년 임대소득자는 총 2842명이었다. 이들이 얻은 총 임대소득금액은 558억8100만 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에는 1795명의 미성년자가 약 349억 원의 임대소득을 올렸지만 △2016년 1891명, 380억 원 △2017년 2415명, 504억 원 △2018년 2684명, 548억 원으로 매년 급증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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