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움이 더해진 편안함… ‘21년 가을겨울 패션 키워드

동아일보

입력 2021-09-28 03:00 수정 2021-09-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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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For Woman

우아하게 진화한 ‘편안함’
아이보리 니트 풀오버와 조거 팬츠를 매치한 구호의 컴포트 스타일.


자연스러운 링클 효과를 살린 르베이지의 새틴 드레스는 편안하면서도 우아하다.
집 안이나 집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지속되면서 ‘편안함’에 중점을 둔 패션이 인기다. 라운지웨어, 원마일웨어 등으로 일컬어지는 편안한 옷차림은 고급 소재와 최소한의 장식, 우아한 실루엣이 더해지며 진화 중이다.

구호는 아이보리 니트 풀오버와 조거 팬츠를 매치해 세련된 컴포트 스타일을 제안했다.

자연스러운 링클 효과를 살린 새틴 드레스, 둥근 실루엣의 네오프렌 블라우스와 팬츠 등 심플하면서도 꾸띄르 감각이 더해진 르베이지 의상도 눈여겨 볼만하다.


재택근무가 만든 ‘뉴 오피스룩’
테일러드 재킷에 스웨트셔츠와 조거 팬츠, 볼캡을 코디한 구호플러스의 뉴 오피스룩 .


구호의 모던한 건축도면 프린트의 볼륨 소매 블라우스는 화상 회의 시 입기 좋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오피스룩도 변화하고 있다. 믹스 앤드 매치와 레이어링으로 편안하면서도 격식에 어긋나지 않는 옷차림이 떠오르고 있다.

화상 회의로 인해 상의에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도 인기다. 감각적인 블라우스와 셔츠, 스웨터 등이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구호플러스는 테일러드 재킷에 스웨트셔츠와 조거 팬츠, 볼캡을 매치한 뉴 오피스룩을 선보였다.

모던한 건축도면 프린트의 볼륨 소매 블라우스, 풍성한 실루엣을 살린 하이넥 블라우스 등 구호의 상의는 뉴 오피스룩의 스타일링을 돕는다.

변하지 않는 세련미, 클래식의 귀환
빈폴레이디스의 와인 컬러 케이블 니트를 셔츠와 레이어드하면 클래식한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빈폴레이디스 해리스 트위드 재킷과 미니스커트의 셋업은 클래식하면서도 경쾌하다.
클래식 디자인이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케이블 니트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크롭 기장, 넉넉한 실루엣으로 변화를 주거나 새틴, 레이스 등 대조를 이루는 가벼운 소재와 겹쳐 입는 색다른 시도가 더해졌다.

빈폴레이디스는 라운드 네크라인 케이블 니트에 와인, 스카이 블루, 핑크, 아이보리 컬러를 적용해 화사함을 더한 다양한 니트를 선보였다. 클래식한 감성을 대표하는 해리스 트위드 재킷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미니스커트와 셋업으로 입거나 오버핏으로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하다.

한 가지 색으로 연출한 ‘톤온톤’ 스타일링
딥 그린 트렌치코트에 톤의 차이를 준 그린 셔츠와 팬츠를 매치해 톤온톤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준 르메르.


화사한 옐로 컬러로 팬데믹 상황에서 희망을 표현한 플랜씨의 스타일링.
의상을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하는 ‘원컬러’ 또는 ‘톤온톤(tone on tone, 동일 색상 내에서 톤의 차이를 두어 배색하는 방법)’ 스타일링도 강세다.

르메르는 차분한 컬러를 활용한 톤온톤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줬다. 딥 그린 트렌치코트에 톤의 차이를 준 그린 셔츠와 팬츠를 매치해 절제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옐로우, 레드도 포인트 컬러로 떠올랐다. 플랜씨는 옐로우 컬러 니트 풀오버와 A라인 스커트 등을 활용해 팬데믹 상황에서 희망을 표현했다.


For Man
더 고급스럽거나, 더 편안하게
갤럭시 ‘란스미어 시그니처’ 라인. 캐시미어와 실크가 믹스된 스웨터와 퍼 장식 블루종, 허리를 조절할 수 있는 팬츠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하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을 강조한 로가디스.
글로벌 팬데믹의 장기화로 피로도와 희망이 보복소비 심리로 이어지며 더욱 ‘고급스럽고 편안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갤럭시는 소재와 테일러링을 강조한 ‘란스미어 시그니처’ 라인을 출시했다. 란스미어 180수 슈트와 패널 코트, 캐시미어와 실크를 활용한 스웨터, 베이비 카프 레더 다운 블루종 등으로 구성됐다. 착용감은 편해졌다. 재킷은 편안하게 패턴을 개발하고 팬츠는 허리를 조절할 수 있다.

로가디스는 핏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했다.


브라운 컬러의 강세
브라운 컬러의 베이비 카프 누벅 재킷을 활용한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의 캐주얼룩은 고급스러우면서 편안하다.

블랙, 그레이 컬러에 브라운, 오트밀, 베이지 컬러를 매치해 편안한 데일리룩을 연출한 엠비오.
다크 브라운 컬러가 시즌 컬러로 떠올랐다. 오프화이트, 스틸블루 컬러와 스타일링하거나 톤온톤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하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브라운 컬러를 기본으로 블루와 그린 컬러를 포인트 컬러로 활용한 옷차림을 선보였다. 브라운 컬러의 베이비 카프 누벅 재킷을 활용한 캐주얼룩은 고급스러우면서 편안하다.

엠비오는 블랙, 그레이 컬러에 브라운, 오트밀, 베이지 컬러를 매치해 편안한 데일리룩을 연출했다.

스포티한 ‘유틸리티웨어’ 전성시대
울 소재의 점퍼와 팬츠 셋업, 메쉬 소재를 사용한 이너와의 매칭을 통해 스포티한 감성을 세련되게 풀어낸 톰브라운.

캐시미어 혼방 울 트레이닝룩을 선보인 갤럭시. 포멀한 코트와 매치해도 멋스럽다.
실용성과 기능성을 갖춘 유틸리티웨어가 일상복으로 다가왔다.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하고 모듈러 디자인과 스마트한 레이어링이 더해지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톰브라운은 미국 보이스카웃에서 영감을 얻은 울 소재 점퍼와 팬츠 셋업, 메쉬 소재를 매치해 스포티한 감성을 세련되게 풀어냈다. 폴리 트윌 소재의 다운필을 연출해 멋스럽게 마무리했다.

갤럭시는 캐시미어 혼방 울 트레이닝룩을 선보였다. 포멀한 재킷이나 코트와 매치해도 멋스럽다.

‘로브 코트’ 로 트렌드세터 등극
르메르는 아몬드 밀크 컬러의 로브 코트톤온톤 컬러의 터틀넥, 셔츠를 레이어드해 볼륨감이 더해진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라운지웨어 스타일의 로브 코트가 인기 상승 중이다. 무게감 있는 소재를 사용하고 허리를 묶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으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으며 다양하게 레이어드해 스타일링할 수 있다. 몸을 감싸는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허리 벨트로 활용도를 높인 컴포트 오버코트도 눈에 띈다.

르메르는 가벼운 알파카 울 소재와 아몬드 밀크 컬러의 로브 코트를 선보였다. 톤온톤 컬러의 터틀넥과 셔츠 등으로 스타일링하면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럽다.

글/이지은(생활 칼럼니스트)
사진/삼성물산 제공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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