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주재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 신설”
뉴스1
입력 2021-09-27 09:33 수정 2021-09-27 09:3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획재정부 제공) 2021.9.23/뉴스1
정부가 대외경제장관회의 산하에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별도의 장관급 회의체인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신설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기술·안보 등이 연계·통합된 형태의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며 경제대응 포지셔닝에 전략적·정무적 판단이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안보를 종합 고려한 이같은 성격의 현안이슈를 보다 치밀하게 점검, 대응하기 위해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 신설안을 논의한다”며 “이 회의체는 경제관련부처 장관과 외교안보부처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위원 등으로 구성되고 정기적으로 정례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기조변화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계기 풍부한 유동성 상황에 누적된 부채위험이 신흥국시장을 중심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국제금융시장 여건변화에 대비해 대외부문 전반에 걸쳐 ‘회색 코뿔소’와 같은 위험요인이 없는지 점검하고,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 계획)을 미리 보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회색 코뿔소는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미셸 부커 세계정책연구소장이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요인을 의미한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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