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올린 한전, 직원 8명중 1명꼴 억대 연봉
세종=구특교 기자
입력 2021-09-27 03:00 수정 2021-09-27 10:31
1년새 577명 늘어 2972명 역대 최대
“경영 악화 속 방만 경영” 지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의 억대 연봉자가 역대 최대인 3000명에 육박했다. 고유가와 탈원전 여파 등으로 60조 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은 한전이 직원 8명 중 1명꼴로 억대 연봉을 주는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2972명으로 전년(2395명)에 비해 577명 늘었다. 전체 직원이 2만3389명인 것을 고려하면 8명 중 1명꼴로 억대 연봉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451만 원으로 전년(6293만 원)보다 158만 원 인상됐다. 한전 사장의 연봉도 2억6505만 원으로 전년보다 333만 원 늘었다.
올해 상반기(1∼6월) 한전은 1조2065억 원의 적자를 냈으며 부채 규모는 62조9500억 원, 부채 비율은 122.5%에 이른다. 또 한전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을 전 분기보다 kW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한다. 전기요금 인상은 201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8년 만에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할 정도로 경영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한전이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자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경영 악화 속 방만 경영” 지적
그래픽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의 억대 연봉자가 역대 최대인 3000명에 육박했다. 고유가와 탈원전 여파 등으로 60조 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은 한전이 직원 8명 중 1명꼴로 억대 연봉을 주는 방만 경영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2972명으로 전년(2395명)에 비해 577명 늘었다. 전체 직원이 2만3389명인 것을 고려하면 8명 중 1명꼴로 억대 연봉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451만 원으로 전년(6293만 원)보다 158만 원 인상됐다. 한전 사장의 연봉도 2억6505만 원으로 전년보다 333만 원 늘었다.
올해 상반기(1∼6월) 한전은 1조2065억 원의 적자를 냈으며 부채 규모는 62조9500억 원, 부채 비율은 122.5%에 이른다. 또 한전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을 전 분기보다 kW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한다. 전기요금 인상은 201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8년 만에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할 정도로 경영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한전이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자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