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에 침묵…투자자들 ‘멘붕’

뉴스1

입력 2021-09-24 14:09 수정 2021-09-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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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그룹 리스크 관련 뉴스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있다. 2021.9.23/뉴스1 © News1 송

중국 제2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은 23일(현지시간)까지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는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약 982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헝다그룹은 아직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멘붕’에 빠졌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이날 보도했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헝다는 이에 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증시에서 헝다의 주가는 6% 급락 출발하는 등 투자자들은 멘붕에 빠지고 있다.

헝다그룹의 채권수익률(금리)도 폭등하고 있다. 채권 전문업체인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채권수익률은 560%로 폭등했다. 연초에는 10%에 불과했었다.

헝다가 이날 이자를 지불하지 않아도 당장 파산하는 것은 아니다. 30일 동안의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헝다그룹과 채권자들은 이 기간을 이용, 채권 변제 시기와 조건 등을 협상할 수 있다.

헝다 그룹이 협상을 통해 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이자를 지급한다고 해도 첩첩산중이다.

헝다는 다음 주 수요일(29일) 또 다른 채권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고, 추가로 10월, 11월, 12월에도 각기 다른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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