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그룹 파산 위기…피해야 할 국내 업종은

뉴시스

입력 2021-09-24 14:07:00 수정 2021-09-24 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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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위의 부동산 개발 기업인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지면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섹터와 주가 연관성이 높은 국내 업종을 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순부채 비율이 상반기 118%로 중국의 주요 부동산 개발 관련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부동산은 투자 경기와 연관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 부동산 섹터 주가 하락 시 국내 기계, 조선, 건설과 같은 산업재 섹터의 주가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건설 업종은 추석연휴 이후 문을 연 전날 ?1.79%로 하락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46분 현재 ?0.25%를 나타내는 중이다. 기계는 ?1.11%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관련성이 큰 종목들을 중심으로 헝다그룹 리스크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경기 악화가 가계 소비 심리 악화로 이어질 경우 국내 호텔과 레저, 화장품, 의류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이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헝다그룹이 질서 있는 해체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누리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22일 로컬채권에 대해 이자지급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금융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향후에도 이자지급기일과 채권의 만기도래는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신호는 미봉책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혹시라도 설마 하는 기대를 가지지 말 것을 권유한다. 애당초 헝다를 살릴 생각이 있었으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오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가능성은 낮지만 헝다 문제가 회사의 이해관계자그룹에 국한되지 않고 여타 금융시장(채권, 외환)으로 부정적인 전이가 시스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중국정부가 개입에나설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 “중국 당국의 목표는 구조조정을 통해 환부를 도려내는 데 있지, 작은 목표에 집착해서 기회비용을 키우는데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전술적 후퇴를 한 다음 차후에 다른 기회를 엿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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