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매장 빵 운송거부”…민노총 화물연대 89명 입건

뉴스1

입력 2021-09-24 10:51 수정 2021-09-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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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충북 청주시 SPC삼립 청주공장 정문 앞에서 물류출하 저지 집회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본부 노조원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2021.9.24/© 뉴스1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노조원 89명이 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으며 이 중 1명이 구속됐다.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을 상대로 빵과 재료 운송을 거부하는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24일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의 전국 사업장에서 발생한 입·출차 방해 등 불법행위 혐의가 있는 화물연대 노조원 89명을 입건하고 이중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SPC그룹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촉발된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운송거부 파업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날(23일) 충북 청주시 SPC삼립 청주공장 일원에서 집회를 벌인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철야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 조합원은 이날 오후 8시쯤 경찰이 세 차례 내린 해산 명령을 끝내 거부했다.

지난 21일엔 SPC 사업장을 상대로 한 화물연대 운송거부 파업과 관련한 전국 첫 구속사례가 나왔다. 대전지법은 이날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노조원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세종시 부강면 한 도로에서 파리바게뜨 상품을 싣고 가던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가맹점주의 금전적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수본 관계자는 “향후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 행위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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