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인재 찾아 직접 미국行… 그린 사업 핵심인재 확보 총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9-23 18:06 수정 2021-09-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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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 美서 글로벌 인재 포럼 개최
배터리·환경·친환경 소재분야 인재확보 추진
핵심 경영진 총출동
글로벌 인재 포럼 유럽·일본서 확대 개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은 다음 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대대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포럼에는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환경, 친환경 소재 등 SK이노베이션이 집중 육성 중인 분야 우수 인재를 대거 초청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미국 동부 뉴저지에서 진행해온 행사를 핵심 기술 인재가 밀집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기로 했다. 특히 인재 영입을 위해 김준 총괄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을 영입해 딥체인지를 통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달성을 위해 핵심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포럼에서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그린 비즈니스 청사진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직접 공유할 예정이다.

김준 총괄사장은 “회사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확보에서 시작한다”며 “SK이노베이션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인재를 채용해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하고 기업가치 혁신 전략인 카본 투 그린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사업 지동섭 대표도 직접 배터리 인재 확보에 나서 글로벌 톱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과 이장원 배터리연구원장 등 연구개발 핵심 임원들도 집중적으로 육성 중인 기술에 대해 인재들과 심도 있는 토론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소재사업을 필두로 친환경사업으로 체질을 바꿔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사업의 경우 수주잔고 1000기가와트시(GWh)를 확보해 글로벌 선두권에 올라선 상태다. 2017년 수주잔고가 60GWh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16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배터리사업은 다음 달 1일 분사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배터리 소재사업 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사한 후 2년 만에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Lithium ion Battery Separator)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 5월에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배터리 소재주 위상을 높이고 있다. SK종합화학에서 사명을 변경한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하면서 석유화학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친환경 화학회사’로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최경락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인재발굴과 영입은 그린 비즈니스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일본 등으로 인재 영입을 위한 행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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