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소상공인 업계, 전기요금 인상 우려…전용요금제·특별지원책 필요

뉴스1

입력 2021-09-23 15:19 수정 2021-09-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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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입주민이 전기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정부와 한국전력이 23일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지속된 연료비 상승세로 인해 전기료가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기요금이 오르면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의 인상이다. 2021.9.22/뉴스1 © News1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업계가 한 목소리로 전기료 인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전용 요금제 및 특별 지원 대책을 마련해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3일 오후 논평을 통해 “코로나 사태로 제대로 장사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린 소상공인들이 설상가상의 부담을 지게 됐다는 측면에서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직·간접세 감면에 있어 특단의 지원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한전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급자 대상으로 한정해 진행한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전기료 감면’과 같은 조치를 경영위기 및 일반업종까지 확대해 재시행을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제조원가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달하는 뿌리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현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으로 현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기요금 인상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중소기업전용요금제 등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로의 중장기 에너지전환 기조가 지속적인 요금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고 공정하게 요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이날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10~12월분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최초 도입시 -3원/kWh 적용 이후 2, 3분기 연속 유보됐던 연료비 조정단가를 원상회복한 것이다. 올 4분기 전기요금이 3원 오르면서 2013년 11월 이후 8년여만에 전기료가 인상됐다.

한편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제조중소기업의 88.8%는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1.3%는 현행 사용량이 꼭 필요한 수준이며 더 이상 절감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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