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에도 친환경이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식물 기반 대체 우유 ‘오트밀크’ 옵션 도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9-23 13:43 수정 2021-09-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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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이후 16년 만에 우유 옵션 추가
“친환경 음료 카테고리 확대”
오트밀크, 귀리 기반 대체 우유 제품
스타벅스 카드 결제 시 무료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식물 기반(Plant-based) 대체 우유인 ‘오트밀크’를 기본 선택 옵션으로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5년 두유 선택 옵션 도입 이후 16년 만에 추가된 옵션이다. 친환경 음료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음료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오트밀크는 고유 원두인 에스프레소 로스트 등 다양한 음료 메뉴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자체 개발돼 시중에 판매되는 기존 오트밀크 제품과 차별화됐다. 스타벅스 오트밀크는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특징으로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은 귀리를 사용해 일반 우유 대비 칼로리와 당을 낮췄다고 한다. 또한 스타벅스 전용으로 스팀 시 부드러운 거품 발생이 용이하도록 개발됐다고 전했다.

오트밀크 옵션 선택 시 다른 맞춤 옵션과 마찬가지로 추가비용 600원이 더해진다. 다만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면 무료다.

오트밀크 선택 옵션 도입에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꾸준히 오트밀크를 알려왔다. 2017년 ‘오트밀 라떼’를 시작으로 2018년 ‘오트 그린티 라떼’, ‘리얼 넛 오트 모카’, ‘오트 딸기 바나나 블렌디드’ 등을 선보였고 작년에는 ‘헤이즐넛 오트 쇼콜라’를 판매하는 등 오트밀크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제안했다. 올해 4월에는 오트밀크 음료 최초로 ‘콜드 브루 오트 라떼’를 상시 판매 메뉴로 편성했다. 출시 5개월 동안 약 100만잔이 판매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오트밀크 개발을 총괄한 이정화 스타벅스 음료팀 팀장은 “오트밀크 음료를 통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음료 소비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식물 기반 음료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전략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구 환경을 고려한 식물 기반 대체 메뉴를 지속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에 앞서 오트밀크 메뉴를 선보이는 등 지속가능성장을 발 빠르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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