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銀 PB고객 70만명, 예치금 150조 육박
신지환 기자
입력 2021-09-23 03:00 수정 2021-09-23 03:00
예금-적금에 86%… 펀드는 14%
100억 이상 ‘슈퍼리치’ 891명… 1인당 평균 234억원 맡겨
프라이빗뱅킹(PB)을 이용하는 자산가들이 4대 시중은행에 맡겨놓은 돈이 15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0억 원 이상을 맡긴 ‘슈퍼리치’의 예치금은 20조 원을 넘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PB 고객(중복 포함)은 70만18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예·적금, 펀드 등에 넣어둔 돈은 143조5376억 원으로 2017년 말(108조8927억 원)과 비교해 3년 반 동안 31.8% 늘었다.
PB 고객 예치금 가운데 85.8%인 123조1899억 원이 예·적금 상품으로, 나머지 20조3477억 원(14.2%)은 펀드 상품으로 운용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 상황에서도 고액 자산가들은 일정 비율의 자금을 꾸준히 예·적금에 넣었다. 반면 펀드 예치금은 사모펀드 사태 영향을 받아 크게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100억 원 이상을 은행에 맡긴 초고액 자산가는 6월 말 현재 891명으로 전체 PB 고객 수의 0.1%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이 예치한 돈은 20조8568억 원으로 전체 PB 고객 예치금의 14.5%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234억 원을 맡겨둔 것이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100억 이상 ‘슈퍼리치’ 891명… 1인당 평균 234억원 맡겨
프라이빗뱅킹(PB)을 이용하는 자산가들이 4대 시중은행에 맡겨놓은 돈이 15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0억 원 이상을 맡긴 ‘슈퍼리치’의 예치금은 20조 원을 넘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PB 고객(중복 포함)은 70만18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예·적금, 펀드 등에 넣어둔 돈은 143조5376억 원으로 2017년 말(108조8927억 원)과 비교해 3년 반 동안 31.8% 늘었다.
PB 고객 예치금 가운데 85.8%인 123조1899억 원이 예·적금 상품으로, 나머지 20조3477억 원(14.2%)은 펀드 상품으로 운용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 상황에서도 고액 자산가들은 일정 비율의 자금을 꾸준히 예·적금에 넣었다. 반면 펀드 예치금은 사모펀드 사태 영향을 받아 크게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100억 원 이상을 은행에 맡긴 초고액 자산가는 6월 말 현재 891명으로 전체 PB 고객 수의 0.1%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이 예치한 돈은 20조8568억 원으로 전체 PB 고객 예치금의 14.5%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234억 원을 맡겨둔 것이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