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저항성을 높여요… 피부 건강 위한 뷰티 간식, 아몬드

동아일보

입력 2021-09-17 03:00 수정 2021-09-17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Healthy Food]

동양인 여성이 매일 간식으로 아몬드를 섭취할 경우 피부의 자외선 저항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동양인 여성이 매일 간식으로 아몬드를 섭취할 경우 피부의 자외선 저항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UCLA 연구진이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지원을 받아 18∼45세의 동양인 여성을 대상으로 아몬드 섭취와 피부 건강 효과를 임상 시험을 통해 연구한 결과다.

시험은 피부의 광감각성에 따라 피부를 구분하는 광피부형 기준으로 자외선 노출 시 ‘약간 화상을 입으며 태닝이 잘 되는 유형’과 ‘화상은 입지만 태닝은 잘되지 않는’ 유형에 속하는 건강한 여성 29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진행됐다.

실험에 참여한 여성을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실험군에 속한 참가자들은 하루 한 번 아몬드 42g(246kcal)을 간식으로 섭취하게 했다. 대조군에 속한 참가자들은 프레첼 51g(200kcal)을 간식으로 섭취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간식 외에는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다른 견과류나 견과류 함유 식품은 섭취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피부 광노화의 첫 번째 증상인 홍반을 자외선 저항성 평가의 기준으로 삼고 연구 시작 시점, 연구 4주 차, 8주 차, 12주 차에 각각 참가자들의 최소홍반량을 측정했다. 최소홍반량은 피부에 홍반과 홍조를 발생하게 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외선 양이다. 12주의 실험 기간이 끝난 후 아몬드 섭취군의 경우 연구 시작 시점 대비 최소 홍반에 도달하기 위한 자외선 노출 시간이 증가했으며, 최소홍반량은 최대 20% 증가했다. 프레첼 섭취군에서는 최소홍반량과 노출 시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매일 아몬드 섭취 시 피부 자외선 저항성 20% 향상
연구의 수석연구원이자 UCLA 의대 교수 겸 임상 영양학과장 자오핑 리(Zhaoping Li) 박사는 “아몬드를 매일 간식으로 섭취(42g)한 동양인 여성은 피부 자외선 저항성이 20% 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몬드가 피부 본연의 자외선 방어 기능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아몬드 하루 섭취 권장량인 한 줌(30g, 약 23알)에는 한국인에게 필요한 하루 비타민 E 권장량의 67%에 해당하는 비타민E 8mg과 하루 권장량의 16%에 해당하는 식이섬유(4g), 식물성 단백질(6g) 등 11가지 필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천연 자연식품 중 가장 많은 양의 알파 토코페롤 형태의 비타민 E를 지니고 있다.


글/신동구(생활 칼럼니스트)
사진제공/캘리포니아 아몬드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