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랄, 폐배터리 재제조 시장 진출…민테크·에코브와 컨소시엄 체결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16 13:56 수정 2021-09-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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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민테크 홍영진 대표, 센트랄 윤용호 대표, 에코브 임성대 대표

자동차 부품 기업 센트랄이 배터리 진단 솔루션 전문기업 민테크, 마이크로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업체 에코브와 함께 폐배터리 사업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센트랄은 이날 경남 창원 센트랄 빌딩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시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Reborn’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Reborn 프로젝트는 재제조 배터리팩 시제품 개발 및 재제조 배터리팩 탑재 4륜 전동 모빌리티 시제품 개발을 주요 골자로 한다. 재제조 배터리팩 성능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시제품을 개발하고 추후 지자체와 협력하여 실증 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센트랄은 이번 계약을 통해 축적하게 되는 재제조 배터리팩 관련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마이크로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가정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다양한 응용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시제품을 제작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은 지난 2019년 1조6500억 원 규모였다.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2050년에는 6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센트랄도 폐배터리 관련 사업을 주목하고 ‘EV UB 사업추진단’을 구성했다. 지난 2월에는 창원시와 폐배터리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센트랄 관계자는 “최근 2차 전지 산업의 성숙도가 안정적인 국면에 들어서면서 ‘생산’에만 머물던 시장의 시선이 산업 사이클의 끝단인 ‘폐기’에 이르게 되었다”며 “급성장이 예고되는 폐배터리 시장에서 재활용(Recycling)과 재사용(Reuse) 모두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컨소시엄을 통해 기술력을 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트랄은 이날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로파’와 업무협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경제성 있는 폐배터리 분해 기술 개발 확보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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