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의전화, ‘2021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성료…전국 8000명 참여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16 09:00 수정 2021-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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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의전화는 삼성생명, KBS와 지난 12일 공동주최한 제16회 ‘자살예방캠페인,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이하 사생밤) 라이브워크를 성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3799명이다. 하루에 약 37.8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셈.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한 코로나 블루까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이뤄진 사생밤의 라이브워크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자살률의 심각성을 범국민적으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으로, 장소는 다르지만 한날한시에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다.‘'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나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걷습니다’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캠페인까지 누적으로 약 31만 명이 참가했다.

라이브워크 참여자들이 걸은 코스는 △5.9km △11.3km △37.8km다. 각 거리는 대한민국 청소년 자살률 5.9명, OECD평균 10만 명당 자살률 11.3명, 대한민국 하루 평균 자살자 수 37.8명을 뜻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전국에서 총 80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중 일부는 카카오tv 라이브 방송으로 함께 소통했다. kbs한국방송 유튜브, KBS 모바일앱 my k, 틱톡을 통해 미신청자도 함께 시청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또 100명의 영상 참가자들이 줌을 통해 생명사랑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한 참가자는 “내년에는 자살률 숫자가 줄어들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자살률이 0이 될 때까지 좋은 캠페인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나갔다.

한편 한국생명의전화는 2006년도부터 매년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전 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인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를 진행했다. 또 △전국공통상담전화 △한강 다리 위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 △사이버상담 등을 포함한 상담사업과 자살예방센터, 자살자유가족센터 등 전문기관 운영을 통해 자살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전액 자살예방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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