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피부 처방으로 고객 만족 탄탄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에도 팔 걷어

황효진 기자

입력 2021-09-16 03:00 수정 2021-09-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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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셀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김주희(43·가명) 씨는 요즘 중학교 3학년 딸이 걱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일 쓰는 마스크 때문에 피부가 울긋불긋해지고 트러블이 올라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 사실 주희 씨도 요즘 시간의 흐름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거울을 봤을 때 피부에 힘이 없어 보이고 왠지 모르게 칙칙해 보이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이들의 고민은 맑고 깨끗한 피부로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됐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화장품 업체 ㈜포셀(대표 이송이)은 사용자의 피부 특성뿐 아니라 거주환경 및 생활 패턴 등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해 의사가 환자에게 적합한 약을 처방하듯이 피부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양산 어곡공단에 제조·생산공장 및 본사를 둔 포셀은 1993년 화장품 수입 전문업체 ‘포셀앤포브’로 출발했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의 제조·연구개발 업체로부터 고기능성 제품을 선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해 오다가 2009년 화장품 전문제조업체 ‘리버스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그리고 2012년 제조와 수출입 업무를 통합하며 지금의 포셀로 거듭났다.

포셀은 우수한 기술력 및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2015년 부설 피부과학연구소를 설립했다. 본 연구소와 국내의 내실 있는 연구소, 더 나아가 미국, 프랑스 업체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포셀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상호 발전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양산시, 울산 울주군, 그리고 자수정동굴로 유명한 ㈜영남알프스레져와 ‘항노화 제품 개발 및 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협약’을 맺었다. 이는 양산시 주력 사업인 항노화 산업의 발전은 물론이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역 브랜드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포셀의 브랜드 경쟁력은 중국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제품 10품목이 할랄 인증을 취득하면서 이슬람권 국가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 부산대 한방병원, 건강노화한의과학연구센터,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와 항노화 전문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해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항노화 화장품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힘썼다.

포셀은 현재 3개의 자사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포셀의 전신이자 클래식 럭셔리 브랜드인 ‘포셀(FORCELL)’은 미국 수입 스킨케어 제품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효능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리복스투(REVOX-Ⅱ)’는 브랜드 이름에 ‘피부가 내는 소리에 응답하다(Revoice To the Skin)’라는 의미를 담았다. 제품에는 특허와 협약을 통해 확보한 울산 언양자수정동굴의 용출수를 사용해 풍부한 미네랄이 들어 있다. 이 밖에 스피아민트, 레몬밤, 애플민트, 로즈메리 등 10종 생허브의 유효성분이 함유돼 있다.

리복스투는 현재 폼클렌저부터 선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BB(비비)크림까지 20여 가지가 넘는 품목과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리복스투 수분크림 ‘수딩 아쿠아 크림’은 부드럽고 산뜻한 발림성과 촉촉한 마무리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네츄럴 실키밤’ 또한 밀착력이 좋고 자연스러운 수분광 피부 연출이 가능해 사계절 비비크림으로 인기가 좋다.

포셀은 멀티케어 브랜드 ‘리버셀’을 론칭하며 온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리버셀은 ‘Rebirth’와 ‘Cell’의 합성어로 피부세포를 재탄생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리버셀은 부산대 한방병원, 건강노화한의과학연구센터, 국립한의약임상연구센터와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인체적용시험, 즉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 제품인 ‘리버셀 멀티 에센스 패드’(미백·주름개선 2중 기능성)는 각질 및 피지 감소 등 5가지 항복 효능과 효과를 인정받았다. 더불어 건조한 피부 개선, 피부 진정효과 임상효과를 받은 ‘리버셀 바이티 카밍크림’, 5중 미백효과, 피부톤 밝기 효과 등 피부 미백효과를 검증 받은 ‘리버셀 멀티 V60 샤이닝크림’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포셀 리버셀은 개선효과 중심의 제품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혜택을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인체적용 테스트(임상시험)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포셀은 30년 동안 고객들의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 왔다”며 “코로나19 등 힘든 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고객지향적 마인드를 가지고 고객과 함께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가꾸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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