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던 차 팔고 이거 살래요”…경형SUV ‘캐스퍼’는 어떤 차?

뉴스1

입력 2021-09-14 10:15 수정 2021-09-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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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CASPER)의 외장 디자인을 1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2021.9.1/뉴스1

“타던 차 팔고 ‘캐스퍼’ 살래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만드는 경형SUV ‘캐스퍼’의 외장디자인이 지난 1일 공개된 이후 쏟아진 반응은 뜨거웠다.

15일 역사적인 양산차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캐스퍼는 침체된 국내 경차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스퍼는 현대차의 위탁을 받아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전량 생산된다. 광주시에 이어 GGM의 2대 주주인 현대차가 개발, 판매, 서비스까지 모두 담당한다.

캐스퍼라는 말은 스케이트보드를 뒤집어 착지하는 캐스퍼기술에서 따왔다. 새로운 차급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기존 자동차 시장의 판도와 고정관념을 바꾸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캐스퍼는 전장 3595㎜, 휠베이스 2400㎜, 전폭 1595㎜, 전고 1575㎜로 1.0 MPI가 탑재된 기본 모델과 1.0 T-GDI가 탑재된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로 구성된다.

SUV차량이지만 가장 작은 크기의 경형SUV로 현재 도로를 달리는 여러 경차들과 비슷한 크기다. 연료는 휘발유를 사용하게 된다.

14일 오전부터 캐스퍼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캐스퍼는 기존의 차량 판매 시스템과는 다른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게 된다.

현대차는 노조와 협의한 결과 GGM에 위탁 생산하는 캐스퍼 차종에 한해 온라인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현대차 전시장에서는 살 수 없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계약부터 결제, 인도까지 완료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방식의 첫 적용 차종이다.

사전예약은 별도의 캐스퍼 전용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며 정식 계약을 완료하면 순서에 따라 차량을 배송한다.

구매차량을 인도받는 장소 역시 기존의 현대차 전시장이 아닌 서비스 네트워크인 ‘블루핸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9월말 캐스퍼를 론칭하고 10월초부터 고객에게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GGM은 15일 시판용 첫 자동차 생산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4개월 동안 1만2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7만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GGM 자동차공장은 연 10만대 생산규모를 갖췄고, 향후 증설을 통해 20만대까지 생산도 가능하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차나 전기차 비율은 채 10%가 되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우선 내연기관 SUV를 생산하지만 향후 자동차 시장 변화 추이를 보면서 친환경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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