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출금 줄고, 이체 늘었다…코로나에 귀향 대신 용돈”
뉴스1
입력 2021-09-13 11:48 수정 2021-09-13 11:48
신한은행 추석연휴 이체 메모 분석 결과.(신한은행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추석 명절에 출금은 감소한 반면 이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부모님댁에 방문하지 않는 대신 용돈을 부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13일 신한은행이 발간한 트렌드 리포트 ‘눈치코치 금융생활-추석엔 어떤일이?’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 전 7일간 현금 출금 횟수는 전년 대비 18%, 출금 액수 역시 5%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이체 횟수는 8%, 금액은 38% 증가했다.
신한은행이 추석연휴 전 7일간 이체 메모를 분석한 결과 ‘부모님’ 관련 키워드 비중은 2019년 27%에서 2020년 42%로 전년 대비 1.6배 늘었다.
신한은행은 “연고지로의 이동을 자제하고 대신 돈이 이동한 결과로 판단된다”며 “부모님 용돈을 보내드리는 방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카드 사용 데이터 분석에서도 생활지역보다 연고지역의 카드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연휴 포함 7일간 신한카드 내국인 카드 소비 횟수를 분석한 결과, 생활지역은 전년비 9% 줄었고 연고지역은 31% 급감했다. 카드 소비 금액 기준으로도 생활지역 감소율은 8%인 반면 연고지역 감소율은 28%에 달했다.
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유닛장은 “앞으로도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할 예정”이라며 “ESG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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