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테슬라 홍보하고 수억 챙긴 전기안전公 간부

세종=송충현 기자 , 세종=구특교 기자

입력 2021-09-13 03:00:00 수정 2021-09-13 03: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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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금지 위반’으로 작년 10월 해임
기술시험원, 사업비 4억 편취 적발



한국전기안전공사 고위 간부가 근무시간에 유튜브나 블로그 게시물을 올리고 2억 원대의 테슬라 차량을 홍보한 대가로 4억50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아 해임됐다. 12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사 간부가 테슬라 차량 홍보를 하고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제보성 민원이 사이버신문고에 접수돼 전기안전공사가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 내용에 따르면 고위 간부 A 씨는 2017년부터 약 3년 5개월간 업무시간에 영상을 촬영하거나 제작하고 유튜브와 블로그에 올려 900만 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또 미국의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2억 원대 고가 차량 ‘리퍼럴 마케팅’에 참여해 차량 1.7대 가격에 해당하는 4억2500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는 등 총 4억5000만 원의 대가를 받았다. 리퍼럴 마케팅은 최초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천인 코드를 제공하고, 제3자가 이를 이용해 차량을 구입하면 양쪽 모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홍보 방식이다. A 씨는 성실의무, 청렴의무, 영리업무금지 및 겸직금지의무 위반으로 지난해 10월 해임됐다.

한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는 직원 B 씨가 미취업자 대상 교육훈련 사업을 운영하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억9600만 원을 편취한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밝혀졌다. B 씨는 실습재료 구매 명목으로 사업비를 받고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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