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전국 자영업자 차량 시위…서울경찰, 21개 부대 투입 엄정 대응

뉴스1

입력 2021-09-08 12:16 수정 2021-09-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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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7월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둔치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2021.7.14/뉴스1 © News1

8일 밤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에서 자영업자들이 동시다발 1인 차량시위를 하기로 예고하자 경찰이 주요 지역 임시검문소 설치 등 엄정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예고된 ‘코로나19 대응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1인 차량시위와 관련해 서울 지역 관할경찰서 교통경찰과 21개 부대를 투입해 대응할 예정이다.

경찰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과 정부서울청사, 여의도 일대, 서울시청 일대 등 주요 도심권 21개 지역에 임시검문소를 설치해 집결을 차단하고 귀가를 유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 및 시위는 불법”이라며 “21개 검문소 외에 주요 교차로에도 경찰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의 차량시위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0월3일까지 재연장하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는 차원으로 전국에서 3000여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비대위는 7월 서울, 8월 부산·경남 등 지역별 차량시위를 전개했으며 전국 단위 차량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 지역 차량시위는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강변북로-한남대교-올림픽대로-여의상류IC-여의도에서 진행된다. 비대위는 여의도에서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외에 Δ부산(부산시민공원 남문·북문 외 2곳) Δ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주차장) Δ전북(전주대 주차장) Δ광주(광주시청 앞 등기소) Δ경남(창원충혼탑 주차장) Δ충북(충주시 종합운동장 주차장) Δ대전(대전시청 남문 앞) Δ강원(강원도청 정문 앞) 등에서 심야 차량 시위가 열린다.

비대위는 앞서 “업종별 요구사항 및 환경 개선에 대한 고민이 없는 일방적 연장 통보”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 확산 우려가 없는 1인 차량시위로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차량시위 규모 등을 감안해 주최자와 주요 참석자를 대상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집시법), 감염병예방법,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경찰은 7월 서울 차량시위와 관련해 김기홍 비대위 공동대표를 입건했으며 부산 차량시위를 내사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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