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릭스파트너스 “디스럽션 대응 위해 ‘조직의 인재 격차’ 해소에 중점 둬야”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입력 2021-09-08 10:42 수정 2021-09-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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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 파트너스(AlixPartners)는 전 세계 주요 기업 임원 상당수가 현재와 미래의 비즈니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주요 전략적 과제를 ‘디스럽션(Disruption·파괴적 변화)’이라고 꼽은 ‘디스럽션 인덱스 2021’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특히, 혼란에 빠진 리더들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었는지 확신하지 못한 상황에서 응답자의 59%는 ‘조직의 인재 격차’가 디스럽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을 취약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직원의 우선순위와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는 기업은 이른바 ‘인재 유치 전쟁’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특히 MZ세대에게 해당하며, 비즈니스 리더들이 급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다양한 세대의 직원 간 발생하는 갈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기준과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MZ 세대는 자신이 누구를 위해 일하고, 누구와 함께 일하고 싶은지에 대해 훨씬 까다로운데,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헌신을 요구하기보다는 직원들이 가치 있는 일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으며, ‘역방향 멘토링’과 ‘변혁적 리더십’ 전략을 통해 세대별 직원 간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역방향 멘토링은 조직 내 다양한 세대 간의 대화의 물꼬를 트는 도구로 활용 가능 할 뿐만 아니라 세대마다 습성화된 서로 다른 특징을 이해하면서 조화로운 직장 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며, 오늘날의 역방향 멘토링은 기술의 유창함과는 연관성이 낮으며, 오히려 리더십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짚었다.

알릭스 파트너스는 ‘변혁적 리더십’을 조직 내 인재 격차 해소를 위한 또 하나의 해결책이자 인재영입 전쟁에서 승리하는 강력한 무기로 꼽았다. 변혁적 리더는 인재 채용, 성과관리, 보상체계 등 핵심 영역에서 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와 목적의식이 반영된 조직문화를 육성하는데 앞장선다면서 이들은 확고한 신념을 통해 조직원들의 성장 및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겸손, 공감, 진실성을 갖추며 본인의 실수를 인정할 줄 아는 태도를 지닌다는 것. 나아가 이들에게서는 배우려는 자세 또한 확인할 수 있는데 직원의 가치, 기대, 요구를 계속해서 수용하고 재구성하면서 디스럽션 상황 속 성공에 필수적인 인재 영입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알릭스 파트너스 서울사무소 김주완 부사장은 “사람은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자를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직장인들의 가치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기성세대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MZ세대의 등장으로 직장 내 세대 간 갈등 문제가 더욱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역방향 멘토링’ 및 ‘변혁적 리더십’ 등을 통해 조직 내 문제를 해결하고 인재 영입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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