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40㎡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 올해 청약 경쟁률 평균 21.55대 1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21-09-07 17:02 수정 2021-09-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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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 조감도

아파트 진입장벽 높아지자 흡사한 대체 상품으로 각광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아파트 청약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청약홈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한 오피스텔은 1일 기준 총 45개 단지, 1만8,731실로 총 20만3,171건의 접수가 이뤄져 평균 10.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전용면적 40㎡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은 8,479실로 전체 접수 건수의 약 89.92%인 18만2,683건이 접수되며 평균 21.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평균 경쟁률의 2배에 육박한 수치다.

실제로 같은 단지에서도 면적에 따라 경쟁률이 확연히 갈렸다. 올해 6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천안아산역 미소지움 더플레이스1717’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면적 40㎡ 이상 타입 141실에 3,086건이 접수돼 평균 2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소형인 전용면적 28㎡ 119실에는 612건이 접수돼 평균 5.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 4월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의 경우 전용면적 40㎡ 이상 타입 216실에 4,706건이 접수돼 평균 21.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소형인 전용면적 34㎡ 306실에는 1,934건이 접수돼 평균 6.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전세난, 분양가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공급이 줄고 있는데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 쏠림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안방 드레스룸이나 세대 창고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소형 아파트와 흡사한 상품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전국 오피스텔 규모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용면적 △61~85㎡이하 0.87%p △41~60㎡이하 0.57%p △40㎡이하 0.26%p로 규모가 클수록 높게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432실(총 433실)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 전 타입에 알파룸을 제공해 서재, 옷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지하 공용공간에 세대별 창고가 제공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옥상 데크와 1층 및 최상층 복층형 다락방 등 특화 설계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타입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단지 도보권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며, 유성대로~화산교 간 도로 개설과 연계사업으로 묶인 현충원IC(가칭)가 인근에 신설될 계획이다.

이어 현대건설은 9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숭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아파트 748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264실 등 총 1,01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주거용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전용면적 △39㎡ 29실 △41㎡ 59실 △59㎡ 176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59㎡는 2룸, 3Bay 구조로 설계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주거용 오피스텔 입주민을 위한 세대창고도 제공된다. 수인분당선 숭의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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