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몰리는 연휴 피하자”…제주 가을여행 계획 ‘분산’
뉴스1
입력 2021-09-07 16:54 수정 2021-09-07 16:55
1일 오전 팜파스그라스가 만발한 제주 서귀포시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2021.9.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올해 가을에는 관광객들이 사람이 몰리는 연휴를 피해 제주를 여행할 계획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가 7일 발표한 ‘가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온라인 1000명 대상)’를 보면 10월 전반(1~12일)과 10월 후반(23~30일)에 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21.0%, 22.7%로 10월 여행 계획이 43.7%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인 9월18~26일에는 15.6%, 9월 후반(27~30일)에는 14.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객들이 황금연휴 등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고 골고루 분산된 것을 볼 수 있다.
연휴가 없는 10월 후반이 개천절 및 한글날 연휴가 있는 10월 전반과 추석 연휴보다 여행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비수기인 11월에도 17.1%가 제주에 여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응답은 조사 시기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시기는 8월10~20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할 만큼(8월18일) 도내 코로나 확산이 심각했던 때였다.
실제 제주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염병 안전지역’을 꼽은 응답은 지난해 23.7%, 올해 여름 24.4%보다 하락한 19.7%였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가 여행 심리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되지만 추석연휴 이후에도 제주를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높아 가을여행 관광객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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