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선에 ‘탄소중립항공유’ 쓴다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9-07 03:00 수정 2021-09-07 04:34
SK에너지서 우선 1개월분 도입
대한항공은 SK에너지로부터 ‘탄소중립항공유’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탄소중립항공유는 원유 추출과 정제, 이송 등 생산부터 사용까지의 전 과정에서 생기는 온실가스만큼 상쇄한 항공유를 뜻한다. 실질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이다. 대한항공은 SK에너지로부터 공급 받은 탄소중립항공유를 우선 청주·제주국제공항 출발 국내선 항공편에서 1개월분 정도 쓸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에서 생기는 온실가스는 연간 전 세계 배출량의 2∼3% 정도다. 프랑스에서는 철도로 2시간 30분 내 연결되는 노선에서의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는 법을 추진해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운항 노선 대부분이 국제선인 국내 항공사로서는 운항 횟수를 줄이기보다 운항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에 최신 엔진을 장착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 배출량을 25% 줄였고, 7월에는 친환경 항공기 보잉 B787-10 도입을 위한 채권 35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이 항공기는 기존 보잉 787보다 좌석당 연료효율이 25% 높고, 탄소배출은 25% 적다. 올해 6월에는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대한항공은 SK에너지로부터 ‘탄소중립항공유’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탄소중립항공유는 원유 추출과 정제, 이송 등 생산부터 사용까지의 전 과정에서 생기는 온실가스만큼 상쇄한 항공유를 뜻한다. 실질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이다. 대한항공은 SK에너지로부터 공급 받은 탄소중립항공유를 우선 청주·제주국제공항 출발 국내선 항공편에서 1개월분 정도 쓸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에서 생기는 온실가스는 연간 전 세계 배출량의 2∼3% 정도다. 프랑스에서는 철도로 2시간 30분 내 연결되는 노선에서의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는 법을 추진해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운항 노선 대부분이 국제선인 국내 항공사로서는 운항 횟수를 줄이기보다 운항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에 최신 엔진을 장착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 배출량을 25% 줄였고, 7월에는 친환경 항공기 보잉 B787-10 도입을 위한 채권 35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이 항공기는 기존 보잉 787보다 좌석당 연료효율이 25% 높고, 탄소배출은 25% 적다. 올해 6월에는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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