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임성재, 최다버디 신기록
강홍구 기자
입력 2021-09-07 03:00 수정 2021-09-07 03:00
투어챔피언십 공동 20위로 마감… PGA 한시즌 버디 498개 신기록
3년 연속 최다버디 기록도 세워… 톱10 5차례로 상금 48억 22위
“가을시리즈 내달 5경기 나설 것”
‘아이언맨’이란 별명다운 강철 체력과 실력을 뽐낸 한 시즌이었다.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최다 버디 신기록과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한 시즌을 마감했다.
세계랭킹 27위 임성재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클럽에서 열린 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로 공동 20위를 했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인만 출전 자격을 얻는 이 대회는 총 6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투어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투어 데뷔 후 3년 연속 이 무대를 밟은 임성재는 대회 최고 성적(2020년 11위)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투어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바로 단일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498개)을 쓴 것. 이날 전까지 버디 493개로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와 타이기록을 갖고 있던 임성재는 2번홀(파3)에서 약 6.7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이후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최다 기록을 498개까지 늘렸다.
임성재는 3년 연속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한 선수(2020년 390개, 2019년 480개) 자리를 지켜오고 있기도 하다. 임성재는 “어제 TV 중계에 나온 걸 보고 (버디 최다 타이기록이라는 걸) 알았다. 오늘 그 기록을 깨보자고 생각했었는데 2번홀에서 기록을 깨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 기록은 내가 계속 유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하는 강행군 속에도 임성재는 올 시즌 투어에서 최다 출전 대회(34개)를 소화했다. 그는 “많이 쉰다고 했는데도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렇게 뛸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에는 우승 없이 톱10에 5차례 진입했다. 총상금 415만7182달러(약 48억 원)로 이 부문 22위를 했다. 임성재는 “초반에 우승 기회를 못 살려서 좀 아쉽지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오게 돼 올 시즌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임성재는 새로운 시즌인 10월 ‘가을 시리즈’에도 약 5개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29·세계랭킹 4위)에게 돌아갔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보너스 10언더파를 안은 채 출전한 캔틀레이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캔틀레이는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74억 원)를 받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3년 연속 최다버디 기록도 세워… 톱10 5차례로 상금 48억 22위
“가을시리즈 내달 5경기 나설 것”
‘아이언맨’ 임성재가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클럽에서 열린 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2번홀(파3)에서 약 6.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시도하고 있다. 이 버디 퍼트가 성공하면서 임성재는 2000년 스티브 플레시(493개)를 넘어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임성재는 이후 버디 4개를 더 추가하면서 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498개까지 늘렸다. 작은 사진은 이 대회 우승자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 애틀랜타=게티이미지·AP 뉴시스
‘아이언맨’이란 별명다운 강철 체력과 실력을 뽐낸 한 시즌이었다.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최다 버디 신기록과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한 시즌을 마감했다.
세계랭킹 27위 임성재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클럽에서 열린 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로 공동 20위를 했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인만 출전 자격을 얻는 이 대회는 총 6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투어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투어 데뷔 후 3년 연속 이 무대를 밟은 임성재는 대회 최고 성적(2020년 11위)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투어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바로 단일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498개)을 쓴 것. 이날 전까지 버디 493개로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와 타이기록을 갖고 있던 임성재는 2번홀(파3)에서 약 6.7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이후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최다 기록을 498개까지 늘렸다.
임성재는 3년 연속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한 선수(2020년 390개, 2019년 480개) 자리를 지켜오고 있기도 하다. 임성재는 “어제 TV 중계에 나온 걸 보고 (버디 최다 타이기록이라는 걸) 알았다. 오늘 그 기록을 깨보자고 생각했었는데 2번홀에서 기록을 깨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 기록은 내가 계속 유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하는 강행군 속에도 임성재는 올 시즌 투어에서 최다 출전 대회(34개)를 소화했다. 그는 “많이 쉰다고 했는데도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렇게 뛸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에는 우승 없이 톱10에 5차례 진입했다. 총상금 415만7182달러(약 48억 원)로 이 부문 22위를 했다. 임성재는 “초반에 우승 기회를 못 살려서 좀 아쉽지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오게 돼 올 시즌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임성재는 새로운 시즌인 10월 ‘가을 시리즈’에도 약 5개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29·세계랭킹 4위)에게 돌아갔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보너스 10언더파를 안은 채 출전한 캔틀레이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캔틀레이는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74억 원)를 받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