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지원금 신청 첫 날…5부제에도 ‘일부 장애’

뉴시스

입력 2021-09-06 17:08 수정 2021-09-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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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민 상생 지원금’(제5차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첫 날, 카드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되면서 다수의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상생 지원금은 전 국민의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상생 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는 주요 신용카드사들은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5부제’ 실시로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 1·6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지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인지 확인하려는 수요도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접속자가 줄고 카드사들도 조치에 나서면서 오후 들어 시스템 구동이 원활한 상태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상적으로 신청을 마친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일부 외부 인증과정에서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현재 정상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지원금 신청 접수 당시 경험이 있어서 카드사들도 트래픽이 과부하 걸릴 수 있는 것에 대비했다”면서도 “지원금 신청과 함께 이벤트를 병행한 카드사들이 있어 예상을 뛰어넘는 신청자들이 몰린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상생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지는 이날부터 각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자동응답시스템(ARS),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지급 수단 중 하나로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고를 수 있는데 현재 여러 카드사가 지원금 신청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안내 문자 메시지를 경쟁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희망할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 등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은행 계열 카드사라면 오는 13일부터는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생 지원금 충전이 가능한 카드사는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이다. 씨티카드는 지원금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나 카카오페이 카드도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신청일 다음 날 충전된다. 충전된 상생 지원금은 기존의 카드사 포인트와는 별도로 이용할 수 있고, 사용액은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지원금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다.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 순으로 진행되며 토·일요일에는 출생연도 구분 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첫 날이라 접속이 폭주한 것 같은데 선착순이 아니고 신청하면 무조건 받을 수 있으니까 지연 현상이 생긴다면 조금 기다렸다가 접속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카드사 앱은 월초, 월말 접속량이 많고, 특히 월요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일부 카드사의 경우 일시 오류와 함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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