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의전화,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라이브워크’ 4일 생방송 진행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04 09:00 수정 2021-09-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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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의전화와 삼성생명, KBS의 공동주최로 이뤄지는 제16회 ‘자살예방캠페인,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이하 사생밤)가 오는 4일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수차례 연장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우울감(코로나 블루)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코로나 블루 경험 여부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3909명 중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한 이들이 54.7%로 나타났을 정도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사생밤은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자 한다. 누적 참가자가 30만 명에 달하는 사생밤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 (9월 10일)을 맞이해 진행되는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의 메인 프로그램이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나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걷습니다’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사생밤의 두 번째 프로그램인 ‘라이브워크’는 대한민국의 자살률의 심각성을 범국민적으로 알리기 위해 장소는 다르지만 한날한시에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의미있는 캠페인으로 공감을 얻어 총 8000명의 러버커 모집이 선착순으로 모두 마감되었다.

러버커들이 걷는 각 코스는 △5.9km △11.3km △37.8km다. 각 거리는 대한민국 청소년 자살률 5.9명, OECD평균 10만 명당 자살률 11.3명, 대한민국 하루 평균 자살자 수 37.8명을 뜻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코스와 스팟을 선택한 뒤 4일 오후 5시 전국에서 동시에 출발하게 된다. 참가 신청을 마친 참가자들은 공식홈페이지와 개인SNS에 “괜찮아. 참지마, 울어도 돼. 마음껏 쏟아내”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어요” “우리의 작은 걸음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되기를:)” 등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메세지도 남기고 있다.

라이브워크 방송은 카카오TV(채널명:밤길걷기 라이브워크), KBS 한국방송 유튜브, KBS 모바일앱 my K, 틱톡 라이브 등 총 4개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행사 사회자는 송은이와 김숙이 맡는다. 축하공연에선 오마이걸, 이승윤, 다비이모, KBS국악관현악단과 안예은의 컬래버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러버커들과 실시간 소통으로 △참가자와 전화 연결 △러버커 고민 상담소 △생명사랑 라이브 퀴즈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4일 라이브 방송 이후 캠페인 참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12일까지 걸음 실천이 가능하다. #자살예방캠페인 #나와걷자 #밤길걷기라이브워크 해시태그와 함께 누적거리 인증이 가능하며, 캠페인 참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경품의 사후 인증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자살예방주간 중에는 사생밤 행사를 포함해 서울과 부산 랜드마크에 일루미네이션 및 라이프메세지 조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생밤 행사 주최사들 중 하나인 삼성생명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삼성CSR 비전으로 삼고 ‘사람, 사랑’을 사회공헌 브랜드로 정하여 2019년부터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사생밤을 주관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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