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노사, 밤샘 협상에도 결론 못내…노조 기자회견 취소 ‘교섭중’

뉴시스

입력 2021-09-02 08:59 수정 2021-09-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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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노사가 지난 1일 오후부터 오늘까지 이어진 밤샘협상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당초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협상 내용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교섭에 집중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2일 HMM에 따르면 사측과 육·해상 노조는 지난 1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마라톤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어제밤 협상이 잠시 중단됐단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까지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밤샘 협상에도 노사는 쉽사리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교섭 과정에서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협상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하지만 의견차가 큰 만큼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전정근 HMM 해상노조 위원장은 “노조가 크게 양보해 전향적인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사측이 (채권단인) 산업은행에도 계속 연락 중인데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사무실에서 협상 내용 및 향후 계획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마라톤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육해상 노조의 공동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일각에선 산업은행이 결단을 내리면 이날 중으로 극적 타결이 가능할 수 있단 긍정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육상노조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조합원 791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찬성률 97.88%로 가결됐다. 앞서 해상노조도 지난달 22~23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92.1%로 통과시켰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양대 노조에 조정 중지를 결정하면서 모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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