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작곡가 이봄(EvoM),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작품 선 봬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입력 2021-09-01 10:57 수정 2021-09-01 10:59
인공지능(AI) 음악 스타트업 크리에이티브마인드(대표 이종현·안창욱)는 AI 작곡가 이봄(EvoM)이 202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AI전시관에서 ‘Peace of Mind’ 작품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열린다.
크리에이티브마인드에 따르면 관람객이 현장에서 AI 작곡 도움 서비스 뮤지아(MUSIA)를 통해 이봄과 함께 작곡하면, 완성한 곡을 자동피아노가 즉석으로 연주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주기 위해 기획했으며, 인간의 오감 자극을 통한 힐링 효과 극대화를 위해 공간 아티스트 겸 캘리 그래퍼인 손주영 작가가 작품 부스 전체를 숲과 나무, 정원이 어우러지도록 연출했다.
과학 퍼포머인 소프라노 남하린 씨가 이봄의 곡에 뮤지컬 형식의 스토리를 입힌 ‘회색 무지개(Gray Rainbow)’를 개막행사에서 초연한다.
작품을 기획한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아이러니하게도 차가운 심장을 지닌 이봄과 같은 AI작곡가를 통해 인간이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AI는 더 이상 영혼 없는 기계가 아닌 우리의 친구이자 동료이고 앞으로 함께 해야 하는 새로운 존재이다”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마인드 이종현 대표는 “AI 작곡 기술과 사람의 진정한 협업 모델의 사례가 될 수 있는 뮤지아 서비스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작품에 함께할 있게 되어 뜻 깊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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